용감한형제 “브레이브걸스, 10년만의 전성기…안힘들었다면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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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2일 0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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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형제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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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치 10년만이다. 무대의 규모에는 상관없이 최선을 다한 멤버들이 건져 올린 값진 수확이다. 그룹 브레이브걸스는 그렇게 10년을 버텨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이에 브레이브걸스를 제작한 용감한형제는 “무대를 진심으로 즐긴 덕분”이라고 말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지난 2월 말 유튜브에서 갑작스런 인기로, 차츰 곡 ‘롤린’이 음원차트 상위권으로 올라오더니 최근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에 힘입어 SBS ‘인기가요’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1위를 거머쥐었다. 완벽한 역주행이자, 제1의 전성기를 맞이한 것이다.

그룹 브레이브걸스의 현 멤버는 민영, 유정, 은지, 유나로 구성됐다. 브레이브걸스는 지난 2011년 데뷔한 그룹이지만, 현 멤버는 모두 2016년 들어온 사실상 2기 멤버들이다.

그러나 지금의 멤버들이 브레이브걸스라는 이름을 유지한 멤버들인데다, 1기 멤버인 유진, 혜란과 일정 기간 함께 활동했기에 지금의 브레이브걸스가 ‘10년을 버텼다’는 말은 어느정도 인정되는 분위기다.

역주행 송인 곡 ‘롤린’은 지난 2017년 나온 노래지만,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멤버들의 비주얼 및 가창력 등이 출중했지만 당시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는 아이돌 사이에서 브레이브걸스의 매력을 보여줄 무대가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브레이브걸스는 이후 무대의 규모와 상관없이 다양한 무대에서 최선을 다했다. 그 중 하나가 군부대 공연인 ‘위문 열차’다. 이들은 수년간 60회가 넘는 군부대 공연을 통해 ‘군통령’으로 올라섰지만 이 역시 곧바로 화제가 되지는 않았다.

결국 이들은 올 초 걸그룹 해체를 염두에 두고 숙소를 정리하기에 이르렀다. 멤버들은 각자 제2의 인생을 위해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거나 의류 사업을 준비하기도 했다.

그러나 2월 말 유튜브에 군부대 공연 장면 및 이에 대한 반응이 편집된 영상이 크게 화제를 모으며 브레이브걸스는 그야말로 뜨기 시작했다. 브레이브걸스의 군부대 영상은 유튜브 내에서 계속해서 화제를 이어갔고 브레이브걸스의 무대를 직접 봤던 군인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역주행에 성공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은혜갚은 군인들’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였다.

이에 브레이브걸스는 최근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등을 통해 “전국의 국군 장병들은 물론, 예비군, 민방위분들까지 정말 감사하다”며 군인들에 대한 인사를 빼놓지 않고 있다.

수많은 가요 관계자들은 브레이브걸스의 곡 ‘롤린’이 중독성 있는 노래인데다, 멤버들이 무대 규모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멤버들의 인성 및 책임감이 결국엔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이에 용감한형제는 최근 뉴스1과 전화 인터뷰에서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이 항상 무대하는 것과 노래부르는 것을 즐거워했다”며 “일이라 생각하지 않고 항상 즐겼던아이들이기 때문에 무대에서 해맑은 모습들이 대중분들에게 전달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브레이브걸스라는 그룹을 10년간 유지하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그룹을 유지하고, 신보를 발매하는데 큰 액수가 들기 때문. 여기에는 용감한형제의 믿음과 그에 따른 지원도 한 몫 했다.

용감한형제는 “솔직히 안힘들었다면 거짓말”이라며 “그렇지만 우리 아이들이 언젠가는 세상에 빛을 볼날이 올 것이라는 확신은 마음 한켠에 가지고 있었다”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여러가지 주위 환경들이 힘들게 한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라도 이렇게 잘되어서 감사하고 브레이브걸스 아이들도 너무 축하하고 이렇게 많은 사랑주신 여러분들 정말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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