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 “소속사 대표와 11년째 열애…올 가을 결혼식 예정”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9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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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연자가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강호동의 밥심’에서 결혼 계획을 털어놓았다.

8일 오후 9시에 방송된 ‘강호동의 밥심’에서 김연자는 후배 나상도와 박군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가수를 하게된 과거사와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와의 연애 이야기를 공개했다.

“몇 천 번은 무대에 섰을 텐데, 오를 때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서는지”에 대한 나상도의 질문에 김연자는 초심을 강조하고 “오래 선 만큼, 실수도 많이 했을 거 아니냐. 그래서 일부러 더 ‘실수하면 안 된다’ 하고 나를 긴장시키는 것도 있다”며 “어떤 무대이든지 항상 처음의 마음으로 다시 돌아가는 거”라고 답했다.

딸의 재능을 알아봐 준 아버지의 지원에 가수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는 밝힌 김연자는 “중학교 때 광주에 쇼가 왔는데, 아버지의 권유로 열흘간 지방 순회공연을 따라다녔다”며 “10일 무단결석에 결국 정학을 당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아버지가 광주에 있어봤자 우리 딸은 아무것도 안 되겠다 싶어, 서울에 작은 아버지 사는 곳으로 보냈다”며 “ 어렸을 때 나를 서울로 보내주셔서 아버지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김연자는 데뷔 후 한국과 일본에서의 가수 활동으로 인한 고충도 털어놓았다. “어리니까 무서운 게 없어서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저녁엔 18세라고 거짓말 치고 밤무대에 섰다”며 “밤낮으로 일하며 생계유지하면서 오디션을 봤는데 1974년도에 우승했다. 그때가 데뷔‘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고생 진짜 많이 했다.그래도 빛이 안 보였다“며 ”그래서 1977년, 데뷔 3년 만에 일본 진출을 한 거다. 일본에서 오디션을 보고 합격했고 3개월 만에 데뷔했다, 앨범 2장 내고 싱글 6장을 냈는데, 3년 동안 히트곡이 없었다. 한국으로 돌아왔다가 다시 일본으로 가 활동했다“고 말했다.

11년째 열애 중인 소속사 대표에 대해서도 공개한 김연자는 ”남자친구와 엄청나게 인연이 길다“며 ”초등학교 4학년 때 광주에서 연습을 했던 당시 같은 학원에서 연습했던 사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과거 몸과 마음이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며 ”그때 손을 내밀어줬다“고 덧붙였다.

현재 남자친구와 동거하고 있는 김연자 ”2013년부터 의지하면서 같이 살았다“며 ”결혼까지 가는 것이 시간이 걸렸다. 하고는 싶은데 자꾸만 미루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올해 코로나19가 좀 잠잠해지면 결혼식을 하려 한다“며 ”남자친구는 봄에 하자고 하는데 나는 많은 분에게 축복받고 싶어서 가을쯤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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