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풀인풀’ 설인아, 눈물의 이별…김재영=나영희子 알게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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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4일 2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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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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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설인아가 이별을 통보한 김재영에게 상처를 받았다. 김재영의 모친 나영희가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되며 분노했다. 나영희가 설인아와 김재영이 또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 가운데 설인아가 나영희와 김재영이 모자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 될지 궁금증을 더했다.

4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연출 한준서) 53~54회에서는 함께 캠핑을 떠난 김청아(설인아 분)와 구준휘(김재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청아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구준휘에게 “계속 생각날 거 같아요. 지금 이 장면, 이 기분. 그리고 내일도 계속 같이 있을 거니까. 나 벌써부터 내일이 기대돼요”라며 고백했다.

그런 김청아에게 구준휘는 키스를 했다. 그리고는 “나도 계속 생각날 거 같아. 너랑 있으면 내가 누구인지 자꾸 잊게 돼. 자주 웃게 되고 자주 화나게 되고. 비겁해지고 도망치고 싶어”라며 털어놨다. 그러자 김청아는 “이건 고백인데 이런 게 사랑이 아니면 뭐겠어요”라며 “구준휘씨는 나한테 퐁당 빠진 거예요. 헤어나올 수 없어요. 도망갈 생각하지 말고 받아들이라”고 말했다.

이후 자정이 지나고 김청아의 생일이 됐다. 구준휘는 “청하야, 생일 축하해”라고 했지만 김청아는 잠들어 있었다. 다음날 김청아는 미역국이 준비돼 있는 것을 보고 감동했다. 이때 구준휘는 “할말 있어요”라며 “더는 못하겠어”라고 말해 김청아를 놀라게 했다. 구준휘는 “잘해보려고 노력했는데 도무지 안 되나봐 나는”이라며 “여자랑 같이 지내는 거. 잠깐 만나는 건 몰라도 이렇게 와서 지내보니까 너무 불편하고 힘들어”라고 말했다.

또 구준휘는 “성가시게 한 숨도 못잤다. 너가 내 옆에 있는 게 불편해서. 더 가봐야 똑같을 것 같아. 다른 여자들처럼 너한테 상처주고 끝날 것”이라며 “그만하자. 그만하는 게 좋겠어”라고 모질게 이야기했다. 김청아는 어이 없어 하며 “지금 나와 헤어지겠다는 소리냐”고 되물었다. 구준휘는 “난 여기까지밖에 안 되는 놈인가봐. 그냥 미친 개한테 물렸다고 생각해”라고 했다. 김청아는 힘겹게 캐리어를 끌며 모래사장 위를 걸어갔고, 더는 참을 수 없어 눈물을 터트리며 오열했다.
KBS 2TV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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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김청아를 바라보며 구준휘는 “미안해. 내가 미안해”라며 눈시울이 붉어진 모습을 보였다. 이후 김청아는 구준휘에게 끈질기게 전화를 걸었지만, 구준휘는 절대 받지 않았다. 아들이 전화를 받지 않던 모습을 지켜보던 홍유라(나영희 분)는 구준휘 방에 들어갔다가 구준휘의 휴대전화를 보게 됐고, 휴대전화에 뜬 ‘김청아’라는 이름을 보고 놀랐다. 구준휘는 방에 들어와 홍유라를 보고 놀랐고, 홍유라는 “안 받아도 되는 전화치고 너무 오래 울리는 거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홍유라는 “누구 전화인지 봤어. 집 앞에서부터 보고 따라들어온 것”이라며 “만나고 있었어? 둘이? 설마 네가 만나고 있는 여자가 청아야? 아니지? 너 그러면 안 되잖아. 너 준겸이 형이야”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구준휘는 “알아. 엄마가 말 안 해도 내가 다 아니까. 궁금해서 만났어. 엄만 아무 말 안 하니까”라고 했고, 홍유라는 “그거 뿐이야? 그게 다야?”라고 다그쳤다.

구준휘는 “그거 뿐이야. 그날에 대해 들었고, 어떤 애인지 알았어”라고 했지만, 홍유라는 “왜 너까지 발목 잡혀서 이래. 너만이라도 네 인생 살라 그랬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구준휘는 “그때 한 발자국만 역 밖으로 나갔어도 나 준겸이 만났을 거야. 집 돌려보냈을 거야. 그런데 못했어. 그런데 어떻게 내 인생을 살아. 준겸이 놓치는 줄도 몰랐어. 엄마처럼 준겸이 안고 사는 걔가 안타까워서 몇번 만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홍유라는 “몇번? 너 그동안 엄마 속였냐. 청하도 알아?”라고 되물었다. 구준휘는 “걘 아무 것도 몰라. 나에 대해 아는 거 싫어서 속였어”라며 “그만 괴롭히자. 엄마도 나도. 청하도 이제 자기 인생 살게 하자”고 했다. 이후 홍유라는 김청하를 보기 위해 찾아갔다. 김청하가 우는 모습에 마음이 약해졌지만 집에 돌아와서는 “네가 어떻게. 뭐 청하? 내 아들이 누굴 만난다고?”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김청아는 언니 김설아(조윤희 분)에게 “(구준휘가) 거짓말 한 것 같다. 모든 상황 이해가 안 된다. 거짓말 같은데 그 사람은 진심이라니까 확인해봐야겠다”고 말했다. 김청아는 캠핑 당시 찍었던 사진을 구준휘에게 보냈지만, 구준휘는 이를 삭제했다. 이후 퀵배달원 강시월(이태선 분)의 사고 현장에 가게 됐다. “어차피 내 말은 안 믿을 거잖아”라고 말하는 강시월을 데리고 응급실에 갔고, 강시월은 그곳에서 김청아를 돌아보며 생각에 잠겨 미스터리를 증폭시켰다.

홍유라는 퇴근하는 김청아를 몰래 따라갔다. 김청아는 구준휘의 회사로 향했다. 구준휘의 차 앞으로 달려든 김청아. 그는 구준휘에게 다가가 “나와. 나오라구. 이 나쁜 자식아”라고 소리쳤다. 두 사람은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인 채 마주섰다. 이 모습을 홍유라가 멀리서 착잡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한 곳에 모여있는 세 사람이 그 다음 전개를 어떻게 이어갈지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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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진우(오민석 분)는 김설아의 마음에 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했다. 그는 이른 아침 김설아의 출근길에 염화 칼슘을 뿌리고 숨어서 기다렸다. 김설아는 도진우가 뒤에서 따라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도진우는 김설아가 자신을 그냥 지나치자 “너무한 거 아냐. 25kg짜리 염화 칼슘 몇 포대나 뿌렸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진우는 “나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거 많다. 몰라서 못해준 거 다 해주고 싶어. 그렇게 하게 해줘. 그렇게 할 거야 나는”이라며 자신의 진심을 알아주길 바랐다.

이후 김설아는 자신이 프로그램 메인 MC가 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PD는 “메인 MC 내부 아나운서로 결정됐다. 광고 때문이다. 인터마켓 광고가 쇄도했다. 그룹 광고 뿐만 아니라 계열사까지 총동원했다. 그룹 차원에서 압력이 있었나보다”라고 알렸다. 이에 김설아는 도진우를 찾아갔고, 도진우가 오전에 자신이 뿌리친 탓에 다리를 다쳤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실 도진우는 다치지 않았지만 김설아의 관심을 끌기 위햐 깁스를 하고 목발까지 했다. 도진우가 “아킬레스건이 끊어진 것 뿐”이라고 말하자 김설아는 미안해 했다.

김설아는 도진우에게 “당신이 내게 이럴 권리 없다. 빼앗아간 밥그릇 돌려달라”고 했지만 도진우는 “당신은 한 명의 밥그릇이지만 8만명을 책임져야 할 그룹 대표다. 더이상 내 개인사로 그룹에 해를 끼칠 수 없다. 지금 하고 있는 라디오 정도만 하면 안 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설아는 “후회된다. 당신과 결혼한 거. 당신 돈만 봤지 이런 제약까지 생각 못했다”고 했고, 도진우는 “앞으로 평생 그럴 거다. 그러니까 나한테 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설아는 “오만한 사람과 사느니 굶고 살겠다. 다리는 미안하게 됐다. 빨리 나으라”고 말하고 돌아섰다.

문태랑(윤박 분)은 선우영애(김미숙 분)와 우연히 만났다. 그는 선우영애로부터 김청아가 과거 자신의 동생 문해랑(조우리 분) 때문에 괴롭힘을 당하고 자퇴까지 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선우영애는 “청아 자퇴했다. 그쪽 동생 때문에. 2년 동안 괴롭힘에 시달리다가”라며 “동생이 아무 말 안 하나. 어떻게 숨기고 있을 수 있어요? 내 딸이 어떻게 살았는데 어떤 고통 속에서 살았는데”라고 소리쳤다. 이후 문태랑은 더욱 김설아에게 다가갈 수 없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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