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성폭행 혐의 구속→드라마 하차→소속사 계약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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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6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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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씨(본명 조태규) © News1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씨(본명 조태규) © News1
여성 스태프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42·본명 조태규)이 모든 것을 인정한 가운데, 화이브라더스가 그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16일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공식자료를 내고 “당사는 지난 2019년 5월 강지환과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했지만, 예상할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로 신뢰가 무너지게 됐다. 이에 따라 더 이상 전속계약을 이어갈 수 없음을 인지하게 되었고, 강지환과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당사는 앞으로 철저한 아티스트 관리를 통해 재발방지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시 한번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화이브라더스와 강지환의 계약해지는 배우의 성추문 때문이다.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10시5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강지환은 이날 여성 스태프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또 다른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12일 오후 6시께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강지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지환의 혐의가 불거진 뒤 가장 먼저 직격타를 맞은 곳은 그가 출연하던 TV CHOSUN 주말드라마 ‘조선생존기’였다. 16부작인 ‘조선생존기’가 한창 방영되던 시기였기 때문. 이에 13~14일 방송되기로 했던 11~12회는 일단 휴방하게 됐고, VOD 서비스 역시 중단했다. 강지환 흔적 지우기에 나선 것. 결국 강지환은 드라마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이후 배우 서지석이 강지환의 후임으로 작품 투입이 결정됐다.

사건이 일파만파 커진 뒤 강지환은 15일 자신의 변호를 담당하는 법무법인 화현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저의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강지환은 성폭행 혐의로 구속 영장이 발부된 데 이어, 작품에서 하차하고 소속사와 계약도 해지하며 수세에 몰리게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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