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질문에 ‘유남생’”…엑소 수호가 전한 靑 만찬 뒷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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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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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최근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아이돌 그룹 엑소(EXO) 수호가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수호는 2일 방송된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 출연해 지난달 2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환영 만찬 칵테일 리셉션 참석 당시에 대해 이야기했다.

수호는 “여담인데, 트럼프 대통령께서 저희에게 먼저 악수를 청해주셨다. ‘잘생기고 멋있는 K-POP 가수면 저도 악수하고 싶네요’라고 하셔서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특히 수호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을 앞둔 지난달 29일 트위터에 “만약 내가 한국에 있는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 글을 본다면, 그와 DMZ에서 만나 손을 잡고 ‘안녕’이라고 인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남긴 것을 언급하며 “트위터에 올린 글 때문에 기자 분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 다음날 판문점에서 그(김 위원장)와 만날 것이냐?’를 자꾸 여쭤보더라”고 했다.

이어 “저희와 악수를 하다가 그런 질문을 받으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웃으면서 ‘정확히는 나도 잘 모르지만, 재밌는 일이 있을 거예요. 유남생(You know what I‘m saying·내가 무슨 말 하는지 알겠어요?)’이라고 하시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는 ‘아이 노(I know·알아요)’라고, 기대가 된다고 했다”고 했다.

수호는 당시를 떠올리며 “영화에서만 보던 ‘유남생’을 저희한테 하시니까 깜짝 놀랐다”며 “정치적으로 큰 일인데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셔서 당황스러웠지만, 유쾌해 보이셨다”고 말했다.

한편 엑소는 트럼프 대통령 환영 만찬 칵테일 리셉셥에 참석,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에게 사인 앨범을 증정했다. 이방카 보좌관의 딸은 엑소의 팬으로 알려졌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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