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이하늬, 안방까지 접수할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2월 11일 06시 57분


OCN 드라마 ‘트랩’의 이서진(왼쪽)-SBS 드라마 ‘열혈사제’의 이하늬. 사진제공|OCN·삼화네트웍스
OCN 드라마 ‘트랩’의 이서진(왼쪽)-SBS 드라마 ‘열혈사제’의 이하늬. 사진제공|OCN·삼화네트웍스
■ ‘안방 컴백’ 이서진·이하늬, 스크린 흥행 기운 이어간다

‘트랩’ 이서진 3년 만에 안방 복귀
첫 장르물…웃음기 뺀 연기 주목

‘열혈사제’ 이하늬 열혈 검사 연기
코믹한 모습…반전 매력 기대감


연기자 이서진과 이하늬가 나란히 스크린 성공 뒤 안방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각각 ‘완벽한 타인’과 ‘극한직업’을 통해 인기와 신뢰를 얻은 두 사람의 활약에 시선이 쏠린다.

이서진은 9일부터 방송한 케이블채널 OCN ‘트랩’으로 2016년 MBC ‘결혼계약’ 이후 3년 만에 시청자와 만났다. 그동안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와 ‘윤식당’ 등으로 꾸준히 얼굴을 내비쳐 활동 공백이 느껴지지 않지만, 본업인 연기자로 나서는 만큼 팬들의 반가움이 크다.

이번에는 연기 변신까지 시도해 여러 모로 기대를 높인다. 그동안 반듯하고 올곧은 성격의 캐릭터로서 로맨틱한 분위기까지 강조했던 그는 ‘트랩’에서는 거칠고 처절한 모습을 보여준다.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웃음기도 싹 걷어냈다.

극중 이서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앵커 역을 맡고, 행방불명된 아내와 아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덫에 걸려 절망에 빠진 인생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불안과 고통, 절규의 격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냈다. 덕분에 처음 도전한 장르물을 이질감 없이 무난하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하늬는 1000만 관객 영화 ‘극한직업’의 흥행 기운을 15일 첫 방송하는 SBS 월화드라마 ‘열혈사제’로 이어간다. ‘극한직업’에서 우악스럽고 거친 형사 역을 맡아 인정받은 연기력을 드라마에서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열혈사제’에서 이하늬는 철두철미한 일처리 능력을 지닌 열혈 검사를 연기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게 없어 보이지만 잘생긴 남자만 보면 눈을 떼지 못하는 성격이다. 게걸스럽게 짜장면을 ‘흡입’하고 헤어롤을 한 채 길거리를 활보하는 등 반전의 매력으로 코믹한 모습까지 선보인다.

기대감은 이미 달아올랐다. 예고편과 티저 영상을 통해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을 ‘맛보기’로 공개했다. 영화 못지않게 거침없는 매력을 발휘하는 데 최적의 캐릭터를 만났다는 반응이다. 이를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맞게 될 전성기까지 ‘예약’했다. 2006년 미스코리아 진에 발탁돼 얼굴을 알리고 2012년 영화 ‘연가시’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에 나선 뒤 최근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 기대를 키우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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