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어메이징!” 샘 스미스, 떼창+감동…2만 관객 열광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9일 2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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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놀랍고 아름다워.”

샘 스미스가 등장한 고척돔은 2만여 명의 관객들의 두 팔과 휴대 전화 프레시로 넘실댔다. 거대한 파도를 연상케 하듯 모두가 하나가 되어 샘 스미스의 노래와 쇼맨십에 반응했다.

이날 샘 스미스는 열광적인 관객들의 반응에 연신 “오 마이 갓”이라며 놀라워했고 ‘떼창’에도 감동 받은 표정을 지었다.

샘 스미스가 9일 오후 7시 서울 고척돔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3 샘 스미스’를 열고 약 2만여 명의 관객을 만났다. 이번 콘서트는 그의 월드투어 일환으로, 처음 한국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다.

이날 샘 스미스가 무대에 등장하자 관객들은 뜨거운 함성을 내질렀다. 그는 곡 ‘원 라스트 송’을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바로 이어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아임 낫 더 온니 원’을 부르며 초반부터 ‘떼창’을 만들어냈다.

이에 샘 스미스는 관객들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었고 “오 마이 갓”이라며 연신 놀라워했다. 샘 스미스는 열정적인 반응에 마이크를 자주 객석으로 건네며 소통형 콘서트를 만들었다.

샘 스미스는 “한국에는 처음 방문한다”며 “이틀 정도만 머물게 됐지만 정말 아름답고 놀라운 나라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 꼭 다시 올 것을 약속한다”며 “오늘 밤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을 것 같고, 음악은 언어와 상관없이 온세계를 하나로 만들 수 있다”며 관객과 활발하게 소통했다.

이어 스미스는 곡 ‘레이 미 다운’ ‘아이 싱 비코오즈 아임 해피’에 이어 ‘오멘’까지 내달렸다. 특히 ‘오멘’에서는 모든 관객들이 기립해 함께 박수를 치며 열기를 더욱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그는 ‘너바나’ ‘아이브 톨드 유 나우’ ‘머니 온 마이 마인드’ ‘라이크 아이 캔’ ‘리스타트’ ‘베이비, 유 메이크 미 크레이지’ ‘세이 잇 퍼스트’ ‘미드나잇 트레인’ ‘힘’ ‘프로미스’ ‘투 굿 투 세이 굿바이스’ ‘스테이 위드 미’ ‘프레이’ 등 총 20여 곡을 부르며 감성과 흥을 오가며 소울 팝의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특히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아버지에게 고백하는 내용이 담긴 ‘힘’을 부를 때는 조금 더 진심을 담아 열창, 관객들의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스미스 내한 공연에서 눈여겨 볼 점은 ‘소통’이었다. 그는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묻는가 하면, 마이크를 자주 객석으로 넘기며 함께 노래했다. 그는 “우리 같이 노래하자”라며 관객들을 일어서게 만들었고 춤을 추고 손뼉을 함께 치며 공연장을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다.

주최측에 따르면 샘 스미스는 공연 전 음향을 굉장히 세심하게 조율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일부터 공연 시작 전까지 이틀 간 공연 스태프들과 국내 공연 준비팀은 더 나은 음향을 위해 추가적인 음향 장치를 설치하는 등 음향 컨트롤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샘 스미스는 현대카드가 진행한 ‘샘 스미스 한글 이름 짓기 대회’와 ‘샘 스미스 그리기 대회’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샘 스미스는 현대카드 측으로부터 ‘한글 이름 짓기 대회’에서 1등으로 선정된 ‘심희수’라는 이름의 한글 족자와 부채를 선물받고, 이를 본인의 방에 직접 걸어 두기로 약속했다. ‘심희수’는 마음 심, 기쁠 희, 빼어날 수 라는 뜻을 가진 한자어로, 마음을 기쁘게 하는 빼어난 목소리의 소유자인 샘 스미스를 의미한다.

또 ‘샘 스미스 그리기 대회’에서 선정된 5개 작품 중 한 작품에 굉장한 만족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 대회에는 총 1100여 명이 참여했다.

샘 스미스는 지난 8일 입국해 홍대 입구, 경복궁에서 시간을 보냈다. 특히 홍대에서는 문신을 새기는가 하면, 산낙지를 먹는 모습을 공개해 한국을 알차게 즐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샘 스미스는 짙은 소울과 감성으로 데뷔와 동시에 세계인들의 감성을 적신 팝스타다. 이번 공연을 통해 더욱 깊어진 소울과 섬세한 감성으로 돌아왔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

샘 스미스는 지난 2014년 데뷔 앨범 ‘인 더 론니 아워’로 등장, 전 세계적으로 13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해 열풍을 일으켰다.

그는 2015년 제 57회 그래미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음반’을 비롯해 4관왕을 차지했으며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브릿 어워즈에서도 각각 3개 부문과 2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뮤지션 반열에 올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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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내한한 샘 스미스. 현대카드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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