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데뷔 유리 “농염한 매력에 빠져봐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0월 5일 06시 57분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열린 유리의 첫 미니앨범 쇼케이스 모습.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열린 유리의 첫 미니앨범 쇼케이스 모습.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미니앨범 타이틀곡 ‘빠져가’ 선봬
“솔로는 처음이라 많이 긴장된다”


“12년 차 경력직이지만 오늘부터는 신인가수 유리다.”

역시 경력은 무시하지 못했다. 케이팝을 대표해 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주목을 받던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였던 만큼 유리(29)가 데뷔 11년 만에 처음 도전한 홀로서기라고 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4일 오후 미니앨범 ‘더 퍼스트 신’(The First Scene)을 발표하고 솔로가수로 나선 유리는 “너무나 떨린다. 제 이름을 내세워서 앨범을 내는 게 처음이라 긴장된다”고 했다. 하지만 타이틀곡 ‘빠져가’와 수록곡 ‘꿈’을 소화한 무대에서는 긴장된 모습보다는 오랜 무대 경험에서 나오는 농염함이 잘 드러났다.

유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솔로가수 행보를 시작했다. 유리는 “신인가수 유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솔로 도전이 애초 계획보다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한 유리의 솔로 활동은 그간 연기와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전부였다.

“꽃도 나무도 각자의 계절이 있다. 저에게는 그 타이밍이 지금 온 게 아닐까 한다. 전에는 제가 좋아하는 연기에 집중하느라 가수와 연기를 병행하기 어려워서 시기상으로 미뤄진 감이 있다. 지금 이 순간, 10월이 최적의 시기다.”

유리.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유리.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유리는 연습생 시절부터 17년간 솔로 앨범에 대한 꿈을 키웠다. 데뷔를 하고 나서도 소녀시대의 멤버가 아닌 오롯이 유리의 앨범이라는 점에서 솔로 앨범에는 자신의 목소리와 색깔이 담겨야 한다고 판단했다.

“아무래도 활동을 오래 하다 보니 노하우가 저절로 생긴 것도 있다. 소녀시대로 활동할 때는 제 목소리를 많이 들려드리기 어려웠다. 발라드부터 댄스, 팝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제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모두 보여드리고 싶었다. 처음엔 저만의 색과 목소리를 앨범에 담는다는 게 짐작이 되지 않아 어려웠다. 솔로로 도전하겠다는 신인의 패기로만 잘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부담을 버리고 제가 좋아하는 춤과 노래를 부르면 조금 더 잘 보여줄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

수록곡 ‘셀라비’, ‘버터플라이’, ‘챕터2’, ‘엔딩크레딧’ 등은 유리의 가창력이 돋보인다. 봄, 가을 등 계절감이 느껴지는 곡들도 “유리에게 이런 매력이 있었어?”라는 평가를 듣기 충분하다.

“소녀시대로 활동할 때는 춤 담당이었듯 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골반과 손을 이용해서 최대한 여성스럽게 어필하려고 한다. 소녀시대의 곡들과는 다르게 더 깊고 진한 색깔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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