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 도박 빚 모두 갚을 것” …남편 임효성, 직업 뭐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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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3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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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효성·슈(tvN ‘현장 토크쇼 택시’)
사진=임효성·슈(tvN ‘현장 토크쇼 택시’)
걸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37)가 도박자금 수억 원을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된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슈의 남편인 임효성(37)이 아내의 도박 빚을 갚겠다고 밝혔다.

3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임효성은 “아내 슈의 물의에 실망하신 분들에게 남편으로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슈가 도박 빚 6억원을 못 갚아 피소됐다는 보도에 대해 “이미 상당액을 변제했다. 갚지 않는 것이 아닌, 아직 다 갚지 못한 상황에서 피소된 것”이라며 “백방으로 노력해 꼭 빌린 돈을 모두 갚을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했다.

아내를 도와 빚을 갚겠다고 약속한 임효성은 몇 년 전 농구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2004년 서울 SK 나이츠에서 농구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인천 전자랜드 블랙슬래머(현 엘리펀츠)·창원 LG 세이커스를 거쳐 다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서 활약하다가 2013년 은퇴했다.

그는 슈와 지난 2010년 결혼해 슬하 1남 2녀를 두고 있다. 2015년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그는 ‘가족’ 때문에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한 뒤 임효성은 A 유아용품 브랜드의 대표를 맡았다.

당시 임효성은 유아용품 사업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내 아이가 직접 입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꼼꼼히 들여다보니 내가 직접 이 일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금도 임효성이 A 브랜드의 대표를 맡고 있는지는 불명확하다. 회사 페이스북 계정 등을 보면 올 2월 이후 업데이트 된 내용이 없다. 안내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면 없는 번호라는 안내 메시지가 나온다.

특히 A 브랜드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유통 관련 회사인 B 업체에 대한 정보만 확인할 수 있다. 단, 일부 포털사이트의 임효성 프로필을 보면 그는 여전히 A 브랜드 대표이사로 명시돼 있다.

이와 관련, 2016년에 A 브랜드를 인수한 C 사는 3일 동아닷컴에 “A 브랜드는 지난해쯤 없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우리는 A 브랜드와 관계없다. 우리와 계약을 해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황상 임효성이 운영하던 업체는 사실상 폐업상태로 여겨진다.

한편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지난달 슈를 6억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건을 같은 검찰청 조사과에 내려 수사하고 있다.

고소인 중 한 명인 미국인 박모 씨는 슈가 지난 6월 서울 광장동 파라다이스워커힐 도박장에서 도박자금 명목으로 카지노수표 3억5000만 원을 빌리고 지금까지 갚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다른 고소인인 한국인 오모씨 역시 슈가 6월 초에 2억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며 고소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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