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 ‘걸그룹 도박’ 당사자 인정, “물의 일으켜 죄송…6억 전부 도박빚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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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3일 12시 07분


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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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자금을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된 1990년대 데뷔한 걸그룹 연예인은 바로 S.E.S. 슈였다.

3일 이데일리 스타in 보도에 따르면 슈는 지인들과 호기심으로 카지노에 방문했다가 늪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슈는 "지인과 휴식을 위해 찾은 호텔에서 우연히 카지노업장을 가게 됐다"며 "믿어주실지 모르겠지만, 영주권을 가진 사람(본인)은 국내에서 카지노 업장에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도 당시 처음 알았을 정도로 도박·카지노 등에 대해서는 잘 알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호기심에 처음으로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박의 룰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큰돈을 잃어 빚을 지게 됐고 높은 이자를 갚지 못하는 상황에서 악순환이 반복됐다"고 덧붙였다.

슈는 "분명한 것은 6억이라는 큰 금액을 빚진 것은 맞지만, 전액을 도박자금으로 써 버린 게 아니다"며 "개인적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빌린 돈도 포함된 액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박이 무서운 것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절감한다"며 "빌린 돈을 꼭 변제하고 다시는 물의를 일으키지 않을 것을 다짐 드린다"라고 했다.

또 슈는 "사랑하는 유진이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의심받는 것을 보고 실명을 밝히기로 마음 먹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물의를 일으킨 것에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지난달 슈를 6억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건을 같은 검찰청 조사과에 내려 수사하고 있다. 고소인 중 한 명인 미국인 박모 씨(35)는 슈가 지난 6월 초 서울 광장동 파라다이스워커힐 도박장에서 도박자금 명목으로 카지노수표 3억 5000만원을 빌리고 지금까지 갚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다른 고소인인 한국인 오모 씨(42)도 슈가 6월 초에 2억 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며 슈를 고소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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