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석 “한상규 형 사건에 오해 있어…제2의 피해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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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31일 1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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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상규 인스타그램
사진=한상규 인스타그램
데이트폭력 현장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해 피해여성을 구한 개그맨 한상규(44)가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가운데, 한상규와 절친한 후배 개그맨 김인석(38)이 한상규의 입장을 전했다.

김인석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상규 형 사건에 오해가 좀 있었다”며 애초 한상규가 신고 당시 데이트폭력이 아닌 성폭행 미수로 사건을 인지했던 경위를 설명했다.

앞서 한상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25일 창원 공연을 위해 이동하던 중 새벽 3시경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한적한 국도변에서 택시기사가 차를 세워놓고 승객으로 보이는 여성을 성폭행하려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안전요원팀이 바로 제지해 다급하게 살려달라는 여성을 안전하게 조치한 뒤 경찰 신고로 큰 사건이 발생되지 않게 했다. 택시기사는 택시를 타고 도주했으며, 잡고 싶었으나 그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까봐 도주를 제지하지 않고 택시번호와 여성분도 충분히 안심시킨 뒤 경찰에 인계했다”고 적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사건은 성폭행 미수 사건이 아닌 데이트 폭력 사건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한상규 씨가 당시 상황만 보고 성폭행으로 착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인석도 한상규가 당시 목격했던 장면을 상세히 설명하며 오해를 할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인석은 “(한상규는) 지난 25일 새벽 2시경 창원부근 국도를 지나가던 도중 정차돼 있던 택시 옆으로 한 여성이 남성에게 폭행 당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다”며 “상의까지 조금 벗겨져 있던 상황이라 택시기사에 의한 성폭행 사건으로 인지하고 여성분을 안전히 구조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택시를 타고 가해자는 도망을 가게 되었고 다행하게도 택시 번호를 기억하고 있어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이후의 수사과정을 세세히 알 수 없었던 상규 형은 지금까지 택시기사에 의한 성폭행 사건이라 생각하고 있었고 이런 일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김인석은 “제가 보기엔 충분히 오해할 수 있었던 부분이라 생각하고 정정해 나가고 있으니 혹시나 이로 인한 제2의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상규 형과 이야기한 내용들을 여기에 올린다”고 적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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