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측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장미희와 유동근이 펼칠 ‘중년의 로맨스’를 암시했다.
같이 살래요 측에 따르면 장미희는 유동근을 오해하고 있었다. 자신의 집안이 망해 유동근이 본인을 배신한 것이라고 생각한 것. 그러나 본인의 아빠 최재성 때문에 유동근이 떠나야 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또 자신과 아빠의 소중한 장소를 유동근이 지켜왔다는 것도 알게 된다.
장미희는 오해를 풀었지만 유동근에 대한 감정이 완전히 바뀐 건 아니었다. 갤러리를 찾은 장미희는 ‘꽃과 나비의 관계를 애증이라고 생각하고 가벼운 터치로 표현했다’는 큐레이터의 설명에 “애증은 절대 가볍지 않아”라고 말했다. 유동근에 대한 미움이 아직 남아있음을 표현한 것.
그러면서도 장미희는 눈 속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남자를 그린 작품을 구입하며 “내가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유동근을 기다리는 장미희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
이후 장미희는 유동근에게 “혹시 내가 목적이 있어서 접근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유동근은 장미희가 부자라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목적이 있어도 상관없다. 뭐라도 줄 게 있으면 그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가정의 아빠이기 때문에 ‘사귀자’는 장미희의 고백을 받아줄 수 없었다.
훗날 장미희는 유동근을 만나기 위해 공방을 다시 찾았다. 서로에 대한 미련과 애정이 가득한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떻게 풀려 나갈지, 신중년 커플의 앞으로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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