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룡 “故 조금산·양종철, 지금 생각해도 마음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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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16일 1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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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아침마당’ 임하룡
사진=KBS1 ‘아침마당’ 임하룡
배우 겸 개그맨 임하룡이 故 조금산과 양종철에 대해 “지금 생각해도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앞서 임하룡은 16일 KBS1 ‘아침마당’에서 개그맨 전성기 시절 함께 활동했던 故 조금산·양종철, 현재는 목사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개그맨 출신 목사 김정식을 회상했다. 그는 과거 활약상을 담은 영상을 본 뒤 “김정식은 목사가 됐다. 조금산, 양종철은 고인이 됐다”고 말했다.

방송 후 임하룡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별한 개그맨 동료들에 대해 “과거에 공개코미디 프로그램들이 사라지면서, 많은 개그맨들이 어려움에 빠졌다. 조금산은 스스로 생을 마감했고, 양종철은 사고로 사망했다. 김형곤도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임하룡은 “현재도 공개코미디가 사라지고 있어, 후배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공개코미디는 ‘기초 방송’으로써 방송국마다 1개씩은 유지하면서 등용문과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해에도 역시 늘 하던만큼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다. 자기관리도 철저하게 해서, 송해 선생님처럼 오랫동안 웃음과 감동을 안겨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故 조금산은 1984년 KBS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다. 그는 1986년 KBS ‘유머 1번지’에서 ‘반갑구만, 반가워요’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대세 개그맨으로 활약했다. 이 유행어는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언급되기도 했다. 국내 활동을 접고 2002년 미국으로 이민을 간 조금산은 귀국해 홈쇼핑 쇼호스트 등으로 활동했다. 또한 틈틈이 방송에도 출연했으나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故 양종철은 1987년 KBS 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는 KBS ‘유머 1번지’, ‘코미디 하이웨이’, ‘한바탕 웃음으로’ 등에서 활약했으며, 1988년 KBS 코미디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밥 먹고 합시다’ 등의 유행어를 남긴 양종철은 지난 2001년 11월 공연을 하러 가던 중 서울 논현동 강남구청 사거리 인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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