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文 대통령 동양화 붓 선물에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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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8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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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규리 인스타그램
사진=김규리 인스타그램
배우 김규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선물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규리는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사합니다 대통령님. 이 붓으로 사군자 공부 꾸준히 하겠습니다. 감동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문 대통령에게 받은 동양화 붓을 공개했다.

앞서 이날 문 대통령은 서울 용산의 한 영화관에서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다룬 영화 ‘1987’을 관람한 이후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인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규리를 비롯해 소설가 서유미, 시인 신동욱, 연출가 윤시중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문화예술에 관한 정부의 지원을 대폭 늘리되 그 지원에 대해서 정치적 성향을 일체 차별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간담회에 참석한 이들에게 맞춤형 선물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국정원개혁위원회가 발표한 ‘좌성향 예술인 24인’에 포함됐던 김규리에게 블랙리스트 피해를 딛고 본인의 꿈을 담아 좋은 작품을 해달라는 뜻이 담긴 ‘동양화 붓’을 선물했다.

김규리는 2008년 개봉한 영화 ‘미인도’에서 풍속화가 신윤복 역을 맡은 이후 동양화 작가로 데뷔한 바 있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시인 신동욱에게 불편한 창작활동을 벗어나 편안한 집필활동을 이어가 달라는 의미로 ‘물공단 양면방석’을, 연출가 윤시중에게는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의미를 담아 창작 활동을 기원하는 의미로 ‘수제 만년필’ 등을 전달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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