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다스는 누구 겁니까?”…박형준 교수에 돌직구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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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27일 08시 22분


사진=JTBC 방송화면
사진=JTBC 방송화면
‘썰전’에 출연 중인 유시민 작가가 이명박 정부 시절 정무수석을 맡았던 박형준 동아대 교수에게 “다스(DAS)는 누구 것이냐”고 질문을 던졌다.

26일 방송한 JTBC ‘썰전’에서 유 작가는 박 교수를 향해 이같이 물었다. 박 교수는 “검찰과 특검의 조사 결과 다스는 이명박 대통령 것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답했다.

유 작가는 박 교수의 대답에 “다스는 이명박 대통령 것이라고 본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 소유가 아니면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다”고 맞받아쳤다.

박 교수는 “천안함 폭침이나 김광석 사건과 마찬가지로 편향된 탐사보도가 여론몰이를 주도하고 있다”며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질문도 개인이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냐. 조직적으로 한다. 조직적으로 하는 것에 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유 작가는 “조직적이라는 것이, 생각이 같은 개인들이 자연스럽게 모인 것”이라며 “이런 게 민심”이라고 반박했다.

박 교수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부산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해 이명박 정부 시절 정무수석을 역임한 바 있다.

자동차 부품 업체인 다스는 실소유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다스는 연매출 2조 원이 넘는 제법 규모가 큰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로, 경상북도 경주 시의 본사를 포함해 세계 13곳에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출액 절반 이상이 현대자동차 납품 거래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씨가 회장으로 있다.

2007년 대선 때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제 소유주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을 빚기도 했는데 2008년 BBK 특검은 “다스가 이명박 소유라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결론지었다. 그런데 최근 지분이 1%도 없는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다스 중국 법인 4곳의 대표로 선정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다스의 실소유주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이에 다스의 실소유주에 의문을 품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일종의 댓글 놀이가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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