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윤, “팔 반만 올리면 XX같이 보여” 발언 논란…“장애인 비하” VS “그 정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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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0일 0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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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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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유세윤이 콘서트 공연 도중 장애인을 비하하는 듯한 부적절한 발언을 해 도마에 올랐다.

유세윤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SM 타운 라이브 월드 VI 인 서울(SMTOWN LIVE WORLD TOUR VI in SEOUL)’에 참석해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슈퍼주니어 신동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이날 유세윤은 UV(유세윤·가수 뮤지)의 노래 ‘이태원 프리덤’ 안무를 설명하다가 “팔을 반만 올리면 XX 같이 보인다”고 말했다. 유세윤이 한 말은 신체의 어느 부분이 기형이거나 기능을 잃어버린 상태, 또는 그런 사람 혹은 모자라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이후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에서 유세윤의 발언을 지적하면서 ‘장애인을 비하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일 네티즌들은 콘서트 특성상 당시 많은 청소년들이 참석했고 관객 중엔 장애인도 있었기 때문에 유세윤의 발언이 경솔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원래 XX가 장애인 비하하는 말이다(minn****)”, “단순히 XX라고 한 게 아니고 ‘팔을 반만 올리면’이라고 했다잖아요 이게 장애인 비하 아니면 뭐임(0409****)”, “청각장애 친구를 둔 사람으로서 껄끄럽다(suyu****)”, “공인이 할 말이 아니다(jack****)”, “일반인은 쉽게 하는 말이지만 그 카테고리에 포함되는 당사자들이 듣기에는 거북한 말이다. 정당화되진 않아(mika****)”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유세윤을 두둔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유세윤이 욕설을 내뱉은 것은 잘못했지만, 장애인을 비하했다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는 주장이다. 네티즌들은 “나도 욕은 싫지만 누가 XX를 장애인 비하로 생각하고 쓰나. 평소 많이 쓰는 욕이지(buja****)”, “장애인 비하까지 들먹일 정돈 아닌 거 같은데(rock****)”, “논란거리도 아니다(hsj1****)”, “쇼미더머니 봐라(joon****)”, “과연 우리나라에서 XX라는 말 안 써본 사람 있을까(whyr****)”, “너무 억지다(zipp****)”, “장애인 비하 아니고 말이 그냥 정화되지 않은 것(rlad****)”, “공인이 조심해야 하는 것은 맞는데 이번엔 너무 억지다(smyo****)”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한편 이와 관련해, 유세윤 측 공식 입장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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