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은 ‘문라이트’…수상작 ‘번복’ 해프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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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7일 14시 52분


사진=문라이트 국내 포스터
사진=문라이트 국내 포스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의 주인공은 ‘문라이트’였다.

‘문라이트’는 7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문라이트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조연상 ▲각색상 3관왕에 올랐다.

문라이트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한 흑인 아이가 소년이 되고 청년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겪는 치명적인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국내엔 지난 22일 개봉했다.

작품상을 수상한 ‘문라이트’ 감독 및 배우들은 “아카데미 측에 감사드린다”면서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도와주었기 때문에 영화가 완성됐다. 이 상은 여러분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작으로 ‘라라랜드’가 호명됐다가 ‘문라이트’로 정정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잘못 호명된 ‘라라랜드’의 스태프들이 무대 위에서 수상 소감까지 밝힌 상황이라 전세계 영화 팬들은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작품상 시상자는 “제가 봉투를 열었는데, 엠마스톤 라라랜드라고 적혀 있었다. 그래서 오랫동안 쳐다본 것”이라며 “‘문라이트’가 작품상을 수상한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사회를 맡았던 지미 키멜은 수상작 번복과 관련해 “제가 잘못했다”면서 “지금까지 시청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사과하며 아카데미 시상식을 마무리했다.

▼ 이하 아카데미 수상작, 수상자 ▼

▲작품상=문라이트
▲감독상=다미엔 차젤레(라라랜드)
▲남우주연상=케이시 애플렉(맨체스터 바이 더 씨)
▲여우주연상=엠마 스톤(라라랜드)
▲남우조연상=마허샬라 알리(문라이트)
▲여우조연상=바이올라 데이비스(펜스)
▲각본상=맨체스터 바이 더 씨
▲각색상=문라이트
▲장편애니메이션상=주토피아
▲외국어영화상=세일즈 맨(이란)
▲장편다큐멘터리상=O.J:메이드 인 아메리카
▲음악상=라라랜드
▲주제가상=City Of Stars(라라랜드)
▲음향편집상=컨택트
▲음향효과상=핵소 고지
▲미술상=라라랜드
▲촬영상=라라랜드
▲분장상=수어사이드 스쿼드
▲의상상=신비한 동물사전
▲편집상=핵소 고지
▲시각효과상=정글북
▲단편영화상=싱
▲단편다큐멘터리상=더 화이트 헬멧츠
▲공로상=성룡, 앤 코츠, 린 스톨마스터, 프레더릭 와이즈먼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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