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남자’ 김정훈 “수학 덕에 우울증 극복”…“보통 수학 탓 우울증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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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9일 0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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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적 남자’ 김정훈 출연 화면
‘문제적 남자’ 김정훈 출연 화면
서울대 치대 출신의 원조 뇌섹남 김정훈이 ‘문제적 남자’에 출연해 ‘수학 사랑’을 뽐냈다.

김정훈은 8일 방송된 tvN ‘문제적 남자’에 게스트로 출연해 수학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그는 영화 ‘박사가 사랑한 수식’의 한 장면을 언급하며 “숫자가 사랑스러울 때가 있었다. 차 번호판 보고 수식 만들고”라면서 과거 숫자에 푹 빠진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쓴 ‘김정훈의 수학 에세이’ 속 ‘유일하게 온전한 나로 돌아가는 때가 있었는데 아련한 상태에서 잠이 깼을 때와 수학을 풀 때였다’라는 문구에 대해 설명했다.

“학업에 대한 부담감으로 고등학교 2학년 때 우울증을 6개월 정도 겪었다”고 고백한 김정훈은 “모든 게 의미가 없었다. 잠에서 깨면 지옥이었다.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않고 밥도 혼자 먹고 혼자 운동장 걷고… 심한 우울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자율학습 시간에 공부를 하는데 수학 문제를 풀 때 다시 나로 돌아오는 느낌이었다”면서 “자아가 돌아오는 느낌이었다. 그정도로 (수학을) 좋아했었고 그것 때문에 이겨냈던 것 같다”는 말로 수학이 우울증을 이겨내게 해줬다고 말했다.

이에 ‘문제적 남자’ 멤버들은 “보통 수학 때문에 우울증이 온다”며 농담을 하면서도 “(김정훈에게는) 그것이 탈출구가 돼줬다”고 감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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