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여배우 도전 포문…김혜수·김옥빈·김윤진까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월 7일 09시 00분


코멘트
배우 김하늘-김혜수-김윤진-김옥빈(맨왼쪽위부터 시계방향). 동아닷컴DB
배우 김하늘-김혜수-김윤진-김옥빈(맨왼쪽위부터 시계방향). 동아닷컴DB
배우 김하늘이 영화 ‘여교사’로 자신의 이미지를 뒤엎는 도전을 시작한다.

영화를 연출한 김태용 감독은 김하늘을 두고 “전복의 카타르시스를 준다”고 표현했다. 김하늘로 시작된 여배우의 활약은 또 다른 배우로도 이어진다. 김윤진과 김혜수, 김옥빈이 준비에 한창이다.

김하늘은 4일 ‘여교사’(제작 외유내강)를 관객에 내놓았다. 새해 첫 한국영화 개봉작으로 시선을 더하는 작품으로 김하늘은 열등감 질투,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고등학교 교사 역을 소화했다. 앞서 몇몇 드라마에서 소화한 밝고 유쾌한 교사와는 전혀 다른 모습. 그동안 멜로드라마 주인공으로 익숙한 이미지까지 털어낸다.

김하늘은 과감한 도전으로 기록될 ‘여교사’를 두고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을 통틀어 관객과 가장 많이 소통하길 원하는 영화”라며 “어느 때보다 관객과 대화하길 바라는 작품”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단지 흥행 욕심에서가 아니다. 자신이 매료된 이야기에 관객도 시선을 두길 바람이다.

김하늘을 시작으로 여배우가 주연한 영화는 계속된다.

먼저 김윤진은 최근 ‘시간 위의 집’ 촬영을 마무리하고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김혜수는 ‘소중한 여인’을, 김옥빈은 ‘악녀’를 각각 내놓는다. 저마다 대중에 익숙한 이미지를 털어내는 시도는 이들 여배우의 공통점이다. 여배우가 좀처럼 나서지 않았던 누아르, 액션에 참여해 장르의 다변화도 이끈다.

김윤진은 ‘시간 위의 집’을 통해 미스터리 스릴러를 이끈다. 남편과 아들이 죽은 뒤 25년간 교도소에 갇혔다가 출옥한 한 인물의 양면적인 모습을 그린다. 3년 전 출연한 ‘국제시장’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드라마 촬영에 집중해온 그는 ‘시간 위의 집’을 통해 “배우로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었다”고 기대를 걸었다.

김혜수와 김옥빈은 남자 배우들이 주력해온 누아르와 액션을 내놓는다. 조직을 이끄는 보스 역의 김혜수, 처절한 복수에 나서는 액션퀸 김옥빈의 변신이 일찍부터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