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의 고정 패널 전원책 변호사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새 정치를 구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5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안 전 국민의당 대표의 지지도 하락 원인을 밝혔다. 전 변호사는 “안 전 대표는 4년 전에 새 정치 한다고 해놓고선 새 정치를 못 보여줬다. 새 정치에 대해 본인만의 화두를 던져야 했는데, 그게 없었다”며 “또 결정적인 문제점은 새정치민주연합에 있다가 국민의당을 만든 명분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당시 명분은 친노 패권주의 청산이었지만, 네거티브 전략이 아닌 본인만의 소신을 보여줬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국민의당은 지난 4·13 총선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민주당의 지지기반이었던 호남지지층을 확보했고, 현 정권과 새누리당에 실망한 보수층을 흡수했다. 하지만 안 전 대표 차원에서 보면, 세력이 너무 약해졌다. 이것이 치명적인 걸림돌이 됐다”고 밝혔다. 2016년 4·13 총선에서 국민의당은 의석 38석을 확보했으며, 그중 23석이 호남 의석이었다. 당내 호남 인사들이 많아진 것이 안 전 대표의 지지기반을 취약하게 만들었다는 것.
또 유 작가는 “지금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영입해야한다고 하는 등, 자꾸 안 전 대표의 입지가 약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 변호사는 “안 전 대표의 당내 주도권이 계속 무너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29일 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선에서)안 의원의 측근인 김성식 의원이 호남 3선의 주승용 원내대표에게 큰 표차로 패배했다. 곧 열릴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안철수계와 호남계의 접전이 예상되지만, 이미 본인 지지도가 많이 떨어졌다”고 부연했다.
한편 국민의당 전당대회는 15일에 열리며,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 등 5명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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