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아바타’ 이미지를 구축했다고 지적했다.
유시민 작가는 5일 JTBC ‘썰전’에서 반 전 사무총장이 차기 대권 주자로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유 작가는 “반 전 사무총장은 정치적으로 경험이 너무 없다. 또 지난 행보를 보면, 국민 다수가 반대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한일 위안부 합의’를 극찬했다”고 말했다.
또 “과거 뉴욕 방문 중인 박 대통령과 나흘 동안 7번이나 만났다. 그후 (UN사무총장 재직 당시)제주 포럼에 참석해 대권 출마 의지를 적극적으로 내비쳤다. 이 때문에 너무 이르다는 평가와 함께 친박 대리 후보, 박근혜 아바타 이미지가 생겼다”며 반 전 사무총장이 박 대통령의 행보만 좇을 뿐, 국민의 민심을 읽어내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유 작가는 “실제 (12.18 YTN 빅데이터 조사 결과)반 전 사무총장의 연관 검색어를 보면, 같이 검색되는 게 ‘친박’이다. 이미 거기서 이미지 손상을 입었다”며 “이후 차기 대권 주자 자질 검증을 시작하면 정치판의 살벌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썰전'의 다른 패널인 전원책 변호사는 “반 전 사무총장과 주변 사람들은 반성을 안 하는 것 같다. 전에 (충북 음성군)생가에 자신의 동상을 세우려다가 비난이 거세서 결국 철거했다”며 “이번에 반 전 사무총장 찬가를 들어봤는가. ‘거목 반기문’이라는 찬가까지 있다. 그런데 주변에서 이걸 보고만 있다. 매우 위험한 일이다. 과잉 의전(과한 아첨)은 독재를 만든다”고 일갈했다.
한편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팬클럽 ‘반딧불이'는 지난해 12월 27일 반딧불이 충북 충주시지회 창립기념 행사에서 ‘거목 반기문’이라는 노래를 합창할 예정이었으나 큰 지탄을 받고 합창을 취소한 바 있다. 이 노래는 충주의 향토가수이자 작곡가인 금열씨가 작사·작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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