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화 딸 이지현 결혼…1년前 “누가 데려가냐” 티격태격, “울컥해” 눈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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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9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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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덕화의 딸 이지현이 29일 결혼식을 올리는 가운데, 지난해 한 방송을 통해 ‘결혼’을 두고 티격태격했던 부녀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지현은 지난해 9월 SBS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해 “생각이 아직 어린 건지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크게 없다”고 말하며 부친인 이덕화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이덕화는 이 같은 딸의 말에 “나도 강요는 안 한다”면서도 “나이가 차니까 갈 거며 더 나이 들기 전에 가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우려”라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그것도 자기가 알아서 할 것 같다”는 말로 딸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이에 이지현이 “가긴 갈 건데 조금 이따가 간다”고 답하자 이덕화는 “조금 더 있으면 누가 데려가냐고”라는 말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날 방송에서 이덕화는 딸과 함께 하고 싶은 것으로 “시집가는 것, 딸의 손을 잡고 같이 들어가는 것”을 꼽는 아내의 말에 “손 붙잡고 들어가? 니가 들어가 혼자”라며 이지현에게 퉁명스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딸의 결혼에 대한 아쉬움이 섞인 말이었다.

이런 이덕화의 모습에 이지현은 “나 왜 울컥하지?”라며 갑자기 눈시울을 붉혔고, 이후 인터뷰에서 “아빠가 저랑 뭘 하고 싶으셨는지 신경을 못 썼던 것 같아서 울컥했는데 결혼 얘기를 하셔서 더 울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9일 결혼하는 이지현의 예비 신랑은 대학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로, 오랜만에 재회했다가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이날 오후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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