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방권 반납인가?” 군입대 위해 외국국적 포기한 개그맨 김성원 음주운전 사고에 누리꾼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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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5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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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해피투게더
사진=KBS2 해피투게더
"한국 노래 너~무 좋아해서 들리는 대로 다 외웠어요" 외국어를 활용한 개그로 큰 웃음을 선사하던 개그맨 김성원 씨가 음주운전 사고로 입건됐다.

김 씨는 그제 새벽 3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부근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남성을 치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으며 피해 남성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 진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잘못을 반성하고 있으며 음주 측정과 사고 처리 과정에 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조만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원은 지난 2009년 KBS 2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KBS2 '개그콘서트'에 유학파 캐릭터로 출연해 활약을 펼쳤다.

3개국어를 구사하는 김성원은 특히 한국 군대 입대를 위해 외국 국적 시민권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며 '개념 연예인'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10살 때 멕시코로 이민가 21살 때까지 자란 그는 "군대를 가기위해 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에 왔다" 고 한 방송에서 밝혔다.

비교적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그는 이번 사고로 인해 '개념 연예인'에서 '개념 없는 연예인'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이날 실시간 네티즌 반응을 모아 보여주는 포털 색션에는 "까방권(까임 방지권) 반납인가?" "팬으로서 안타깝고 실망이다" "시민권까지 포기하고 와서 감옥행이냐?" "정말 한국인이 다됐구나" "도박은 자기 인생 파탄이지만 음주운전은 남의 인생 파탄이라 용서할수가 없다""이미지 좋았는데 확깬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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