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소율, 공황장애로 활동 중단…공황장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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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4일 12시 35분


사진=쇼율/동아DB
사진=쇼율/동아DB
걸그룹 크레용팝 멤버 소율(25)이 ‘공황장애’로 활동을 일시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황장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공황장애(panic disorder)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을 말한다. 공황발작(panic attack)을 주요한 특징으로 하며, 공황장애가 오면 극도의 공포심이 느껴지면서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등 신체증상이 동반된 죽음에 이를 것 같은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인다.

공황장애 치료는 약물 치료와 인지행동 치료가 대표적이며, 치료 시 대부분의 환자가 극적인 증상의 호전을 경험한다. 가족 치료와 집단 치료도 환자와 환자 가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개그맨 이경규·김구라·정형돈, 가수 김장훈,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던 고 하일성 등이 공황장애로 고생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는 지난 7월 KBS ‘가애란의 알약톡톡 2’과의 인터뷰에서 공황장애를 겪었던 연예인들의 장기 약물 투약에 대해 “증상을 없애는 게 일단 1차 목표”라면서 “증상이 완화가 된다면 그 완화된 시점부터 내가 이 증상이 하루하루 안정적으로 유지가 된다는 어떤 경험이 쌓이는 충분한 경험이 쌓이는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시간 동안에는 투약을 좀 유지하고, 그 이후에는 담당 선생님과 좀 상의하면서 향후의 계획들을 세워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크레용팝 측은 4일 “소율은 크레용팝이 정규앨범을 작업하면서 원인 모를 두통과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해 왔으며, 재킷 촬영과 뮤직비디오 촬영 중에도 같은 증세를 보이며 앨범을 준비해 왔다”면서 활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본격적으로 컴백을 하게 되면서 소율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활동을 할수록 증세가 더욱 심해져 무대에 오르기 직전 일어서지도 못할 정도의 상황이 됐다”면서 “병원의 진료 소견에 따르면 소율은 만성피로로 인한 공황장애 초기 증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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