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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아가씨’의 美동반개봉이 흥미로운 이유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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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4 09:00
2016년 9월 24일 09시 00분
입력
2016-09-24 09:00
2016년 9월 24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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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정’-‘아가씨’(아래).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용필름
일제강점기를 서로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밀정’과 ‘아가씨’가 나란히 미국 관객을 찾는다.
북미 지역에서 차례로 개봉하는 두 영화는 이미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영화를 연출한 김지운, 박찬욱 감독 역시 할리우드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만큼 이번 개봉 결과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송강호 주연의 ‘밀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LA와 뉴욕을 비롯해 캐나다 토론토와 벤쿠버 등 북미 40여개 도시에서 개봉했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워너브라더스가 투자한 작품인 만큼 북미 지역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객에 소개될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밀정’은 내년 2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한국영화 대표로 출품됐다. 아직 진출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북미 개봉을 통해 현지 관객의 반응을 살피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희·김태리 주연의 ‘아가씨’(제작 용필름)는 10월21일 미국, 10월27일 캐나다에서 순차 개봉한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작품이라는 사실로 관심을 더하고 있다. 평론가들이 영화 평점을 부여하는 대표적인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23일 현재 91%의 지지를 얻는 등 사전 반응이 고무적이다.
‘밀정’과 ‘아가씨’가 북미 지역에서 거둘 성과를 향한 기대가 남다른 이유는 이들 작품을 연출한 감독의 실력과 높은 인지도에서 나온다.
김지운, 박찬욱 감독은 일찌감치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아 연출작을 내놓은 경험이 있다.
김지운 감독은 2013년 아놀드 슈월제네거와 함께 한 액션 ‘라스트 스탠드’를, 박찬욱 감독 역시 같은 해 니콜 키드먼 주연의 ‘스토커’로 주목받았다.
이들 감독은 영화 개봉에 맞춰 미국 LA를 찾아 작품을 직접 소개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할리우드 배급사와 현지 영화 관계자는 물론 영화학도 등 다양한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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