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와…’, 박소담 배제? 배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7월 20일 06시 57분


연기자 박소담. 동아닷컴DB
연기자 박소담. 동아닷컴DB
티저 영상서 모습 찾을 수 없어

‘배제? 배려?’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가 8월12일 첫 방송을 앞두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관련 홍보 영상에서 여주인공 박소담(사진)을 찾아볼 수 없어 그 배경이 궁금증을 낳고 있다. 드라마는 재벌가 ‘꽃미남’ 형제들과 아르바이트 소녀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로, 여주인공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서 더욱 의아함을 자아낸다.

제작진은 지난달 말 드라마 공식 포스터를 공개한 후 12일부터 순차적으로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19일 현재까지 공개된 영상은 총 6편. 박소담의 모습은 드라마 포스터와 포스터 촬영현장을 담은 영상에서 잠깐 모습을 비춘 것을 제외하고 어디에서도 모습을 찾을 수 없다. 모두 정일우, 안재현, 이정신 등 남자주인공 위주로 만들어졌다. 제작진은 티저 공개 당시 티저 마지막 부분에 박소담의 얼굴을 보일 듯 말 듯 흐리게 처리했을 뿐이다. 다만 한편으로는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홍보 방식이 ‘박소담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흥미로운 시선을 보낸다. 앞서 박소담은 사전제작 드라마인 ‘신데렐라의 네 명의 기사’ 촬영 도중 KBS 2TV ‘뷰티풀 마인드’ 출연을 결정해 주인공으로서 도의적 책임 논란에 휘말린 바 있기 때문이다. 또 현재 방송 중인 ‘뷰티풀 마인드’가 3∼4% 시청률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의도적으로 박소담을 배제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다른 드라마의 주연을 맡고 있는 만큼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홍보로 인해 괜한 피해나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일종의 배려”라며 이 같은 시선을 일축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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