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네 나라 돌아가” 남중국해 판결 반발 차오루 등 中 출신 연예인들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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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3일 1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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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토리아 웨이보 캡처
사진=빅토리아 웨이보 캡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한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의 판결에서 중국이 패하자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 출신 연예인인 차오루·빅토리아·페이·엑소 레이 등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한국 누리꾼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대해 법적 근거가 없다는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의 판결이 나왔다.

그러자 국내에서 활동 중인 중국 국적 연예인들인 그룹 미쓰에이 페이, 에프엑스 빅토리아, 피에스타 차오루, 엑소 레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一点都不能少#(중국은) 조금도 작아질 수 없다’는 의미의 해시태그를 이용해 판결에 반발하는 입장을 전했다.

판결 이후 중국 소셜미디어상에서는 ‘중국은 조금도 작아질 수 없다’며 누리꾼들의 반발이 일고 있다. 페이·빅토리아·차오루·레이 등도 여기에 동참한 것이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국내 누리꾼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국제상설재판소의 판결을 인정하지 못하고 이런 식으로 자국을 옹호하는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반응이다.

khan****라는 아이디의 누리꾼은 “(중국은)다른 나라와도 그런 갈등이 많은데 전부다 저런 식으로 해결할 듯. ‘재판은 어쩌라고 내 맘이야’ 식으로, 제대로 된 반박은 없고 감정적으로 해결하려는 게 싫다”고 비난했다. “이어도 문제까지 걸고넘어지면 문제가 될 텐데 좀더 신중하게 결정하지(whit****)”라는 댓글도 있었다.

누리꾼 p6yr****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빅토리아·페이·차오루, 너희나라 가서 다신 대한민국에 오지 마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그럼 서해앞바다는 너희 바다라서 생선을 그렇게 쓸어가냐(malz****)”라고 비꼬며 이들이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문제에는 조용히 있다가 이제와 자국의 입장을 옹호한다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이들이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의 팬들의 심경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suna****라는 누리꾼은 “중국 사람이고, 중국이 주장하는 대로의 역사를 배워왔다면 그런 생각일 수 있겠지만, 한국에서 활동하는 연예인인데…한국 사람들의 정서나 다른 나라의 팬들은 생각도 안하고 공개적으로 저런 의견을 피력하는 건 좀 경솔한 듯”이라고 전했다.

물론 일부 이해한다는 반응도 있지만 대다수는 공인된 국제기구의 판결을 수용하지 않는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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