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신드롬, 韓·中 동시 이어간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25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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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 사진제공|외유내강
영화 ‘베테랑’. 사진제공|외유내강
1341만 관객이 선택한 영화 ‘베테랑’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황정민과 유아인이 주연한 ‘베테랑’이 지난해 여름 거둔 폭발적인 성공을 뒤로 하고 또 다른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일찌감치 그 계획이 알려진 ‘베테랑2’ 제작에 최근 속도가 붙었고, 1편은 최근 중국 리메이크를 확정했다.

영화계에 따르면 ‘베테랑2’ 제작진은 최근 초고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지난해 8월 개봉한 영화가 채 1년도 되지 않아 후속편의 가이드라인을 세운 셈이다.

‘베테랑2’의 시나리오는 영화 ‘변호인’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이 썼다. 1000만 관객을 모은 흥행 영화의 감독이 또 다른 1000만 영화의 후속편 시나리오를 쓰면서 영화계에서는 ‘실력자들의 만남’을 주목하고 있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24일 “최근 시나리오가 완성돼 제작진이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변호인’으로 각본 실력까지 인정받은 양우석 감독이 집필한 만큼 관심과 기대의 시선이 많다”고 밝혔다.

물론 당장 ‘베테랑2’의 제작이 추진될 가능성은 낮다.

보통 영화의 시나리오는 몇 차례 수정 과정을 거치는 데다 현재 ‘베테랑’의 연출자인 류승완 감독과 제작사는 또 다른 대작 ‘군함도’ 촬영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작진은 ‘베테랑2’를 공표한 만큼 늦지 않은 시기에 내놓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베테랑’ 1편은 중국에서 리메이크 작업이 한창이다.

‘슈퍼 갑’을 향한 ‘을’의 한판승을 통쾌하게 그린 영화의 스토리가 가진 경쟁력이 중국에서도 통했다.

이번 리메이크 작업은 ‘베테랑’ 제작사가 함께 참여하는 한중 합작 형태다. 현재 리메이크 버전 시나리오 작업이 진행 중이다.

황정민이 연기한 주인공 형사 서도철 역은 중국 배우 쑨훙레이가 맡기로 일찌감치 확정됐다.

연출자와 또 다른 배우 캐스팅을 마무리 한 뒤 촬영을 시작해 내년 개봉할 계획이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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