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와 얼굴들 4집, ‘싸구려 커피’ 넘을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15일 06시 57분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사진제공|두루두루amc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사진제공|두루두루amc
내일 2년 만에 새 앨범 발표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사진)이 출세작 ‘싸구려 커피’를 넘어설 역작으로 돌아올 것을 예고해 관심을 모은다.

장기하와 얼굴들(장얼)은 16일 4집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를 발표한다. 2014년 이후 2년 만의 새 앨범이다. 장얼 측은 “특유의 흥이 가득 담긴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소속사 두루두루amc 관계자는 14일 “장얼의 시작을 알렸던 ‘싸구려 커피’에 비견되는, 생활밀착형 깨알 가사와 한결 담백해진 사운드로 무장한 노래들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대중들이 좋아했던 가장 장얼다운 음악스타일로 다시 열풍 예고한 것이다. 아울러 장기하가 아이유와 교제 사실이 알려진 후 첫 음반이라는 점도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장얼은 흥이 담긴 앨범을 위해 독특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새 앨범 발표를 앞두고 한 수제맥주 전문업체와 손잡고 ‘ㅋ’라는 이름의 맥주를 출시했다. 또한 새 앨범 수록곡들의 가사를 바탕으로 엮은 게임북을 제작해 스페셜 앨범에 부록으로 증정한다. 책 속의 문제를 맞히고 해당 페이지에서 지시하는 페이지로 옮겨가는 식이다. 일러스트 작가 김인엽이 참여했다.

늘 장기하가 연출하던 뮤직비디오도 이번엔 전문가에 맡겼다. 타이틀곡 ‘빠지기는 빠지더라’ 뮤직비디오는 김성욱 감독이 연출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멤버 전원이 출연한 이번 뮤직비디오는 경남 통영의 비진도에서 촬영돼 재기발랄한 내용과 아름다운 풍광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맥주와 게임북 등 프로모션을 모두 기획한 장기하는 14일 소속사를 통해 “대규모 프로모션을 기획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음악 외적으로도 재미있는 콘텐츠를 많이 남기고 싶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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