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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커플 김조광수 김승환, 3년 전 결혼식 ‘오물 투척 소동’ 재조명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5-26 18:20
2016년 5월 26일 18시 20분
입력
2016-05-26 18:05
2016년 5월 26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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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법적인 부부로 인정받지 못한 동성 커플 김조광수(영화감독), 김승환(레인보우 팩토리 대표)씨가 법원의 결정에 항고하겠다고 26일 밝힌 가운데, 3년 전 국내최초로 공개진행됐던 이들의 결혼식에서 벌어졌던 오물 소동이 재조명 받고 있다.
김조광수와 김승환은 2013년 9월 7일 서울 청계천 광통교 앞에서 공개 결혼식을 열었다.
'몰래 한 사랑' 축가를 시작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결혼식은 많은 지지자와 취재진, 행인들의 관심속에 치러졌다.
그런데 이날 오후 7시10분께 한 시민이 된장과 자신의 대변을 섞은 오물통을 들고 무대에 난입해 이를 뿌렸다.
김조광수-김승환 커플과 남성 동성애 합창단 지보이스, 대학생 지지자 모임 '이 결혼 찬성일세'의 대표 등은 무방비 상태로 오물을 맞는 변을 당했다.
하객들은 술렁였고, 투척자는 행사 관계자에게 곧 제압돼 무대로 끌려 내려왔다.
종교 관련 사안과 동성애 반대 문구가 적힌 주황색 조끼를 입은 투척자는 "나는 하나님께서 보냈다"며 "성경 말씀에 동성애를 금지하라 했다. 한 사람의 의인만 있어도 세상은 멸망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오물투척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인계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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