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무, 성폭행 고소 20대女와 사흘 전 SNS 통해 알게 된 사이?…경찰 “수사 과정 공개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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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20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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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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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유상무와 그를 성폭행 혐의로 신고한 20대 여성이 사건 발생 사흘 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게 된 사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CBS 노컷뉴스는 20일 경찰 사건보고서를 인용, 유상무와 20대 여성 A 씨가 15일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로 알게 돼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유상무 측은 사건이 알려진 직후 여자친구와의 술자리 해프닝이라고 해명했으나, A 씨는 연인관계가 아니라고 반박한 바 있다.

CBS 노컷뉴스가 확보했다는 사건보고서에 따르면 유상무는 17일 A 씨를 개그 프로그램 녹화 현장에 초대했고, 녹화 후 유상무는 A 씨 일행에게 술을 마시자고 제안해 동료 개그맨들과 술자리를 갖게 됐다.

이후 유상무는 술을 마셔 피곤하다며 A 씨를 모텔로 데려가 성관계를 시도했으나, A 씨가 완강히 거부하고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두 사람이 사건 발생 전 따로 만남을 가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경찰이 파악한 사건 경위가 A 씨의 일방적 주장인지 유상무에 대한 조사를 통해 입증된 내용인지는 보고서에 명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이날 다수 매체를 통해 “피해자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사생활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더이상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유상무는 18일 오전 3시경 서울 강남구 한 모텔에서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신고를 당했다. A 씨는 최초 신고 후 5시간 반이 지나 신고를 취소하겠다고 했지만 같은 날 오후 다시 입장을 번복했다. 하지만 성폭력 범죄가 친고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경찰은 여성의 입장과 상관없이 정식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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