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공유를 만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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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30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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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작가-배우 공유(오른쪽). 동아닷컴DB
김은숙 작가-배우 공유(오른쪽). 동아닷컴DB
‘히트 메이커’ 김은숙 작가와 공유의 만남. 방송가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조합이다.

그동안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에서 주연한 남자연기자들이 기존의 인기를 뛰어넘는 엄청난 효과를 거두면서 그가 ‘태양의 후예’에 이어 내놓는 신작 ‘도깨비’ 주인공 자리를 꿰찬 공유에게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 작가는 공유를 잡기 위해 ‘삼고초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연한 기회에 가진 사적인 자리에서 공유와 이야기를 나눴고, 자신의 드라마와 가장 잘 어울릴 것이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한 도깨비와 기억상실증에 걸린 저승사자의 기묘한 동거를 다룬 드라마로 11월 케이블채널 tvN이 방송한다.

드라마 관계자는 “이미 출연한 다른 배우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서 드라마 제목을 언급하기 곤란하지만, 그동안 김 작가가 선보인 3편의 드라마 주인공으로 거론됐다”며 “공유가 매번 다른 작품을 소화하고 있어 번번이 무산됐다 이번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작가 역시 신작에 대해 언급하며 “늘 기대했던 배우다. 그동안 상황이 맞지 않아 기회가 무산됐지만 꼭 한 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다. 제안에 응해줘 고맙다”고 공유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실 공유에게도 김 작가는 ‘천군만마’와 같은 존재다.

김 작가가 “(흥행을)작정하고 쓴” 드라마 주인공을 맡고, 2007년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잇는 또 하나의 흥행작을 만들 발판을 마련했다.

또 2012년 드라마 ‘빅’의 참담한 흥행 실패의 아픔까지 깨끗이 씻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유 측은 “김 작가에 대한 신뢰와 탄탄한 이야기 등에 매료돼 출연을 결정했다”며 “그동안 인연이 닿지 않아 아쉬웠지만, 그만큼 최선을 다해 제 역할을 소화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도깨비’는 ‘태양의 후예’ 이전에 기획해 3년 동안 준비를 해온 작품”이라며 “또 하나의 ‘김은숙표 드라마’가 나올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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