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우, ‘엽기2’의 히든카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9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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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엽기적인 그녀2’의 배성우(맨 오른쪽). 동아닷컴DB
영화 ‘엽기적인 그녀2’의 배성우(맨 오른쪽). 동아닷컴DB
배우 배성우가 영화 ‘엽기적인 그녀2’의 히든카드로 나선다.

배성우는 5월 개봉을 앞둔 ‘엽기적인 그녀2’(제작 신씨네)로 관객을 만난다. 최근 다양한 영화에서 개성 강한 활약을 보이는 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자신의 매력을 이어간다.

특히 배성우는 제작과정에서 스태프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얻었고 그 과정에서 인공지능로봇 알파고에 빗댄 ‘배타고’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배성우의 ‘엽기적인 그녀2’ 참여는 연출자인 조근식 감독의 “삼고초려”로 이뤄졌다. 출연 제의를 처음 받은 뒤 고민 끝에 정중히 출연을 거절했다. 2001년 개봉한 1편이 대대적인 흥행에 성공한 영화라는 점에서 그가 느낀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작진은 포기하지 않았다.

조근식 감독은 “마치 유비가 제갈공명을 찾는 심정으로 배성우를 찾아갔다”며 “자기만의 감각과 타이밍을 갖고 있는 흔하지 않은 배우”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악을 오가고, 순수함과 느끼함을 전부 가진 배우로 아직 관객에게 보여주지 않은 매력이 많다”고 평가했다.

영화에서 배성우는 주인공 차태현의 직장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 역할을 맡았다.

무엇보다 코미디 연기에 탁월한 실력을 가진 차태현와 관객의 신뢰를 받아온 배성우의 만남이 어떤 모습으로 완성됐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에 배성우는 “내가 어리광을 부리면 (차태현이)받아주고 끌어줬다”며 “주고받는 액션과 리액션이 아주 좋았다”고 기대를 걸었다.

‘엽기적인 그녀2’는 2001년 전지현·차태현이 주연한 ‘엽기적인 그녀’의 후속편이다. 1편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로, 차태현은 이번에도 주인공 견우 역을 맡았다.

전지현의 바통을 이어받는 새로운 여주인공은 그룹 엑프엑스의 빅토리아다. 1편이 대학생 커플의 엽기적인 로맨스를 다뤘다면 이번에는 갓 결혼한 신혼부부의 모습을 그린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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