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남편, 피해자에게 보낸 사과문자 다시 보니…“형님한테 죽을 짓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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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4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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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이경실 남편, 피해자에게 보낸 사과문자 다시 보니…“형님한테 죽을 짓 했다”

방송인 이경실 씨의 남편 최모 씨가 지인 아내를 성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가운데, 최 씨가 범행 후 피해자 A씨에게 보낸 문자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10월 채널A를 통해 공개된 문자에서 A씨는 최 씨에게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수치심 때문에 괴롭다”며 “기사분도 똑같이 말려주지 않았다.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 씨는 A씨에게 “거두절미하고 정말 죽을 짓을 했다”며 “죄송하다. 무슨 할 말이 있겠나. 형님한테는 죽을 짓이다. 부끄럽고 죄송하다”라고 답장을 보냈다.

당시 채널A는 이경실 남편 최 씨가 혐의를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4일 법원은 지인의 아내를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방송인 이경실 씨의 남편 최모 씨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이날 서울서부지법(형사9단독 이광우 판사)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최 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과 함께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피의자 최 씨가) 10여년 간 알고 지내던 지인 아내의 옷을 젖히고 목 부분을 혀로 핥고, 손으로 가슴 등을 만졌다”며 “피해자의 고통에 공감하고 사과하기보다는 피해자의 금전관계를 부각하고 평소 행실 문제를 대중에 유포해 2차 피해를 가하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안겨 죄질이 무겁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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