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요계를 이끄는 쌍두마차인 SM과 YG는 3월 각자의 간판 아이돌 그룹인 엑소(위 사진)와 빅뱅(아래 사진)을 나란히 출격시킬 예정이다. 앞서 작년 2월 소녀시대와 투애니원이 사흘 간격으로 각각 앨범을 발표해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3월 엑소와 빅뱅의 맞대결은 1년 만에 다시 벌어지는 SM과 YG의 ‘리턴매치’인 셈이다.
엑소는 3월 초순이나 중순께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엑소는 작년 5월 발표한 미니앨범 ‘중독’을 2014년 한 해 동안 한국어·중국어 버전을 합쳐 약 65만장을 판매할 만큼 막강한 팬덤을 자랑한다. 두 중국인 멤버가 이탈했지만, 변함없는 파워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미 3월 7∼8일과 14∼15일 총 4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치는 두 번째 콘서트 ‘엑소 플래닛 #2-디 엑솔루션’도 준비중 이다.
2012년 앨범 발표 이후 유닛과 개인 활동에 치중했던 빅뱅의 새 앨범 역시 3월 중순께 나올 가능성이 유력하다. 멤버들은 지난해부터 ‘2015년 상반기 빅뱅 새 앨범’을 예고하며 팬들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작년 11월 시작해 18일 끝낸 일본 5대 돔 투어를 통해 74만1000명을 동원하며 새로운 국내 앨범 활동에 대한 의욕도 커졌다.
엑소와 빅뱅은 SM과 YG의 자존심이다. 가요계와 방송가에서는 두 그룹의 열전, 두 회사의 자존심 대결을 벌써부터 흥미로운 시선으로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