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수상거부 “뭐 잘한 게 있어야 받죠”…MC 신동엽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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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31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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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기대상 최민수 수상거부’. 동아닷컴DB
‘MBC 연기대상 최민수 수상거부’. 동아닷컴DB
‘MBC 연기대상 최민수 수상거부’

배우 최민수가 ‘MBC 연기대상’ 황금연기상 수상을 거부했다.

최민수는 지난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2014 MBC 연기대상'에서 안내상과 함께 남자 황금연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날 최민수은 시상식에 불참해 함께 드라마에 출연 중인 후배 백진희가 대신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백진희는 “최민수 선배가 문자로 수상 소감을 보내 프린트를 해왔는데 사라졌다. 일단 시간이 되는 대로 펜으로 적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백진희는 “최민수 선배가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작가님과 감독님, 무엇보다 ‘오만과 편견’을 사랑해주는 시청자들 그리고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 다만 검사로 살고 있어 상을 받을 게 뭐가 있겠냐.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시간이 없어 여기까지밖에 적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또한 최민수는 수상거부에 대해 “허나 다른 때도 아니고 요즘은 제가 법을 집행하는 검사로 살고 있기 때문에 말이죠.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죠 그렇죠? 해서 죄송스럽지만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 합니다”고 덧붙였다.

MC 신동엽은 “거부한다는 이야기까지만 하면 최민수 씨가 이상한 사람이 되지 않느냐. 아마 다시 수상한다는 내용일 것이다”고 재치있게 받아쳐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최민수는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에서 검사 문희만 역할을 연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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