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네스 카야 부인, 심경 고백 “한국에서 쫓아내야 멈출거냐?”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12월 11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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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의 부인 장미윤 씨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에네스 카야 부인입니다’라는 제목의 이 글에서 장 씨는 “며칠 전까지 너무나도 행복했던 우리 가족이 왜 이렇게 됐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바닥에 주저앉아 펑펑 울고 말았다”라며 “저는 살면서 가장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 씨는 “남편(에네스 카야)에게 많이 실망했고 서운한 마음에 화도 냈다. 정말 극한 상황까지 생각해봤다”라며 “저는 아내이기 전에 여자다. 인터넷에 수많은 글을 다 읽었고 소름끼치는 악플도 읽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모든 게 제 남편의 책임이다. 여성분들을 오해하게 만든 것도 에네스 카야의 잘못이다”라며 “어떤 이유로도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남편을 대신해 사과했다.

장 씨는 “이번 잘못을 용서하고 더 잘 살아보기로 결심했다”며 “에네스 카야는 지금까지 좋은 가장이었고 이 일로 인생을 포기하게 두기 싫다”고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SBS 연예프로그램‘한밤의 TV연예’의 과도한 취재 열기로 사생활을 침해당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장 씨는 “얼마전 ‘한밤’에서 밤 10시에 집을 찾아왔다. 10분 가까이 문을 두드리고 창문으로 안을 들여다봤다”며 “아기랑 둘이 있어 무서워 대답하지 않자 옆집으로 가서 인터뷰 요청을 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음날 아침에 또 다시 ‘한밤’이 찾아왔다. 그 소리에 놀라 아기가 깨서 놀라서 우니까, 제작진은 우리가 집에 있는지 알고 더 심하게 문을 두드렸다. 결국 ‘한밤’은 남편을 만나고 나서야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장 씨는 “저희는 동네에 민폐 주민이 됐다. 얼굴이 공개돼 외출하기도 두렵다”며 “아기가 스트레스를 받아 계속 설사를 해도 발만 동동 굴리고 있다. 제 부모님은 집밖을 다니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한밤’에 방송된 내용에 대해선 “어떻게 한쪽 이야기만 듣고 모든 게 밝혀진 양 진실처럼 방송할 수 있는지”라며 “이번에는 남편 말의 앞뒤를 다 자른 채 자극적으로 편집해 내보냈다. 오직 시청률을 위해서냐”고 편집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저희 가족을 모두 한국에서 쫓아낸 다음에야 멈출 거냐? 아니면 제가 이혼녀가 되고 아기가 아빠 없이 자란 뒤에야 멈출 거냐”라며 “‘한밤’에는 시청률이 중요하지만 제게는 가족이 더 중요하다. 제발 지나친 관심을 자제해주길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한밤’은 지난주에 이어 10일 방송에서 에네스 카야의 ‘총각행세 루머’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들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이날 에네스 카야는 ‘한밤’과 인터뷰에서 “더 이상 힘들 수 없을 만큼 힘들다”며 “난 총각 행세한 적 없다. 얘기하고 싶지 않고 더 이상 얘기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에네스 카야 부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에네스 카야 부인, 안타깝다”, “에네스 카야 부인, 한밤에서 심하게 했네”, “에네스 카야 부인, 빨리 사건이 해결돼야 할 텐데”, “에네스 카야 부인, 중간에서 답답하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사진 ㅣ 블로그 (에네스 카야 부인)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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