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국수집, 필리핀으로 이어진 나누는 기쁨 “이웃 후원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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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9월 3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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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국수집 사진= KBS
민들레 국수집 사진= KBS
민들레 국수집

‘인간극장’에 등장한 민들레 국수집이 관심을 끌고 있다.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 2일 방송에서는 ‘필리핀으로 간 민들레 국수집 2부’가 방영됐다.

민들레 국수집은 서영남(61) 씨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굶주린 이들에게 국수를 무료로 제공하는 곳이다. 수도사 출신 서영남 씨는 2003년 단돈 300만원으로 민들레 국수집을 열었다.

올해로 개점 11년째인 민들레 국수집은 목·금요일을 제외하고 매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매일 400~500명의 손님이 이 국숫집을 찾는다고.

서영남 씨는 “‘소유로부터 자유, 가난한 이들과 나누는 기쁨,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투신(投身)’을 기본정신으로 국숫집을 시작했다”며 “그동안 집배원 아저씨, 노점상 할머니 등 이웃들의 끊임없는 후원 덕분에 한 끼도 거르지 않고 밥을 대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영남 씨는 1988년 수도사 생활을 하면서 필리핀으로 파견 갔던 일을 떠올리며 “언젠가 기회가 되면 꼭 필리핀에 도움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영남 씨는 4월 필리핀 칼로오칸시티에 민들레 국숫집을 차렸다.

한편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 필리핀으로 간 민들레 국수집 편은 1일부터 5일까지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민들레 국수집. 사진= KBS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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