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경상도 사투리 억양으로 영어 구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28일 06시 55분


가수 겸 연기자 장나라. 동아닷컴DB
가수 겸 연기자 장나라. 동아닷컴DB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통해 안방 복귀
섬마을 출신 당찬 로펌 직원 연기


가수 겸 연기자 장나라가 12년 전의 영광 재현에 나선다.

장나라는 7월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로 ‘학교 2013’ 이후 1년 6개월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또 데뷔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2002)를 42.6%의 높은 시청률로 올려놓는 데 기여했던 사투리를 이번에도 구사한다.

극중 장나라는 섬마을 출신으로, 외모와 학벌, 능력 등 내세울 것 하나 없는 로펌의 계약직 직원 역을 연기한다. ‘명랑소녀 성공기’에서 맡았던 시골소녀 캐릭터와 비슷한, 굳세고 씩씩한 성격의 인물이다. 다른 점이라면 충청도 사투리가 아닌 경상도 사투리를 쓴다는 점이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를 통해 경상도 사투리에 처음 도전하는 장나라는 캐스팅이 확정되자마자 사투리 연습에 돌입했다. 주변의 조언을 구하기도 했지만 실제 경상도 출신처럼 보이는,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부산에 살고 있는 절친한 지인과 매일 통화하며 사투리를 익히고 있다.

특히 이번 드라마에서는 일상적인 대화뿐만 아니라 사투리 억양이 묻어나는 영어까지 구사해야 해 12년 전보다 더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경상도 통영, 제주도, 마카오 등 국내외 촬영으로 일정이 빠듯하지만 사투리를 익히는 데 시간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캐릭터의 분위기가 이전과 비슷할 수 있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동안’을 벗어나 ‘여성’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도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