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이 출연 중인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가 3일 중국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의 인기 드라마 순위에서 사극 장르로는 유일하게 순위에 올라 3위를 차지했다. 덕분에 하지원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하지원과 ‘기황후’의 중국 내 인기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중국에서는 현지 사극이 대거 방송되는 상황인데다, ‘대장금’과 같은 한국문화를 엿볼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니라면 일반적인 한국 사극의 경우 민감한 역사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주목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원은 2010년 방송한 ‘시크릿가든’으로 이미 중국에서 높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에 힘입어 2012년 현지에서 영화로 제작되는 등 그 인기를 입증했다. ‘기황후’는 이 같은 하지원에 대한 관심에 기대고 있는 셈이다.
하지원은 6월28일 일본 도쿄 미엘파르케홀에서 ‘2014 하지원 팬미팅 인 도쿄’라는 타이틀로 7년 만에 일본 팬들과 만나며 해외 활동에 나선다. 아직 중국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하지원 측 관계자는 “중국이 굉장히 매력적인 나라임엔 틀림없다. 섣불리 나서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해 중국 팬들과 만나는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