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자 같은 남자, “성별 두고 돈 내기까지…성적 수치심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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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3월 18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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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자 같은 남자’

KBS2 ‘안녕하세요’에 여자 같은 외모가 고민이라는 남자가 출연해 화제다.

1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여자로 오해 받는 22살 청년 이태관 씨가 등장했다.

이날 이태관 씨는 “1년동안 아르바이트했던 식당 주방 이모님은 7개월 동안 나를 알고 계셨음에도 바지를 벗어서 보여줘야 믿겠다고 하시더라. 목욕탕에 가도 자연스럽게 여탕 티켓을 준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태관 씨는 여성스러운 이목구비, 고운 피부, 가는 목소리로 여자를 연상케 했다. 이태관 씨는 “2차 성징이 아예 오지 않았다. 남자다워 보이기 위해 운동도 많이 했지만 호르몬이 생기지 않았다. 목소리를 허스키하게 만들기 위해 담배를 피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호프집에서 손님들이 말을 건다. 나를 두고 돈 내기도 하고, 확인을 위해 가슴을 만지려고 한다. 나는 성적 수치심이 느껴진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는 “나는 남자니까 그것만 알아 주셨으면 좋겠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에 게스트로 나온 그룹 씨엔블루의 정용화는 “여기까지 나온 것만으로 진정한 남자인 것 같다”며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안녕하세요’ 여자 같은 남자에 누리꾼들은 “안녕하세요 여자 같은 남자, 이게 진짜 고민이지”, “안녕하세요 여자 같은 남자, 이젠 다들 믿을 듯”, “안녕하세요 여자 같은 남자, 힘내세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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