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75년 간 썩지 않은 라마교 승려 시신, 유언 때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9일 11시 23분


코멘트
(사진=‘서프라이즈’ 라마교 이티겔로프 시신/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캡처)
(사진=‘서프라이즈’ 라마교 이티겔로프 시신/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캡처)
'서프라이즈' 라마교 이티겔로프 시신

'서프라이즈'에서 75년간 썩지 않은 라마교 승려 시신의 사연이 공개됐다.

9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 코너 '익스트림 서프라이즈'에서는 '어느 승려의 기도'라는 제목으로 75년간 썩지 않은 라마교 승려 시신의 비밀이 파헤쳐졌다.

2002년 러시아 울란우데시에서는 75년 전 사망한 라마교 승려의 무덤이 발견됐다. 무덤 속에는 1927년 사망한 울란우데시의 라마교 승려 이티겔로프의 시신이 있었다.

이 시신은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는 모습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전 세계를 발칵 뒤집었다. 특히 피부 탄력, 내부 장기까지 그대로 보존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더했다.

10개월간 150여 명의 연구원이 모여 정밀 조사를 벌인 결과, 시신에는 어떠한 화학적 약품 처리도 없었으며 주변의 토지도 다른 곳과 다를 바 없었다.

시신이 부패되지 않은 이유가 밝혀지지 않자, 사람들은 승려가 남긴 유언에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1927년 라마교의 지도자였던 이티겔로프는 러시아의 심각한 종교 탄압에 승려들을 대피시킨 뒤 죽음을 택했다고. 당시 이티겔로프는 제자들에게 "나는 오늘 죽더라도 다시 살아날 것이다. 75년 후 내 무덤을 파면 알게 될 것이다. 라마교에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다. 나는 이대로 죽을 것이다"는 유언을 남긴 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자들은 가부좌를 튼 모습 그대로 이티겔로프를 삼나무관에 넣어 땅에 묻었다. 75년이 지난 뒤 라마교 지도자는 이티겔로프의 유언에 따라 무덤을 팠고, 살아있는 듯한 모습의 그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재 이티겔로프의 시신은 이볼가 사우너에 안치돼 있다. 이 사원은 이티겔로프 죽음과 함께 폐쇄되었다가 시신 발굴 뒤에 다시 열렸고, 다시 라마교의 부흥을 이끌게 됐다.

'서프라이즈' 라마교 이티겔로프 시신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서프라이즈' 라마교 이티겔로프 시신, 75년이 지나도 썩지 않았다니 정말 신기하네" "'서프라이즈' 라마교 이티겔로프 시신, 정말 유언대로 된 것일까?" "'서프라이즈' 라마교 이티겔로프 시신, 부패되지 않은 이유가 안 밝혀졌다니 정말 놀랍다" "'서프라이즈' 라마교 이티겔로프 시신, 정말 서프라이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사진='서프라이즈' 라마교 이티겔로프 시신/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캡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