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데뷔 10년…가장 뿌듯한 경험은 지금 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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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4일 07시 00분


가수 김재중.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가수 김재중.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첫 정규앨범·서울 콘서트 성공 소감
‘저스트 어나더 걸’ 전 세계 관심 집중

“첫 번째 정규앨범, 10년 활동 중 가장 뿌듯한 일.”

가수 김재중(사진)은 자신감이 넘쳤다. 올해 데뷔 10년을 맞은 그는 10월29일 발표한 첫 정규앨범 ‘WWW : Who, When, Why’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콘서트를 두고 “새로운 시작과 도전”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김재중은 3일 공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10년 동안은 고집으로 무언가를 이루려고만 했다. 이번 앨범을 발표하면서 모든 것이 ‘리셋’이 아닌 ‘리턴’된 것 같다”며 “아무 것도 몰랐던 처음, ‘1’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보고 싶은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10년간 활동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경험으로 “지금 바로 이 순간”을, 주저 없이 꼽았다. 이번 앨범을 만드는 것 자체가 힘든 도전이었다는 것이다.

“올해 1월 발표한 미니앨범에 이어 이번에도 록 음악을 한다고 했을 때 만류한 분들이 많았다. 저도 어릴 적부터 좋아한 장르라고 해도 전문적으로 시도하는 것이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도전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주위에서 걱정과 격려를 많이 받았지만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와서 기분 좋다. 또 의외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정말 뿌듯하다.”

김재중의 새 앨범 타이틀곡 ‘저스트 어나더 걸’은 공개와 동시에 국내는 물론 일본 태국 홍콩 대만 등 12개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핀란드 멕시코 이스라엘 등 유럽과 남미 등 34개국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했다.

그는 “깜짝 놀랐다”면서 “다른 장르에 비해 록은 전 세계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는다. 김재중이라는 존재를 몰라도, 록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이 많이 들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이번 서울공연에서 ‘저스트 어나더 걸’ 등 새 앨범 수록곡 등을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2시간 동안 쉼 없이 선사했다. 2일 열린 첫날 공연엔 문명진과 김범수가 특별게스트로 무대에 올랐고, 3일 공연에서는 노을 이상곤, 거미와 각각 합동무대를 꾸몄다.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김재중은 15·16일 일본, 23일 대만, 12월7일 중국 등지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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