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 ‘천년지애’, 어색한 대사와 표정 다시보니 ‘민망’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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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성유리가 첫 주연을 맡았던 SBS 드라마 '천년지애'를 언급하면서 당시 모습이 회자되고 있다.

2003년 방영된 '천년지애'는 성유리의 첫 연기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성유리의 '천년지애'는 백제의 마지막 왕인 의자왕의 딸인 공주 '부여 주(성유리 분)'와 그를 연모하던 '아리 장군(소지섭 분)', 이들을 추적하는 신라 장군 '김유석(김남진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천년지애'는 성유리가 1400년의 시간을 거슬러 2003년으로 시간여행을 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렸다.

당시 성유리는 '천년지애'에서 어색한 대사와 표정 등으로 연기력 논란에 휘말려 곤욕을 겪은 바 있다. 성유리의 대사인 "나는 남부여의 공주 부여주다! 너는 누구냐?", "이것은 무엇에 쓰는 물건이냐?", "내가 너한테 뭘 그리 잘못했느냐" 등은 우스꽝스러운 패러디가 되기도 했다.

이후 성유리는 방송에서 '천년지애'를 언급하면서 눈물을 쏟아 연기력 논란에 대한 마음고생을 짐작케 했다.

성유리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드라마 '천년지애'에 대해 "시청률이 높았지만 촬영하는 것이 힘들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내 약점을 보인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성유리는 "10년이 지나도록 놀림거리가 되고, 패러디가 나온다는 것도 힘든 일이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제공=성유리 '천년지애'/동아일보DB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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