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전두환씨 미납추징금? 강남 술집의 ‘오작두’ 기용하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1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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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사진 출처=JTBC ‘썰전’
김구라. 사진 출처=JTBC ‘썰전’
김구라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하기 위한 방법으로 '오작두'를 언급해 화제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1672억 원의 추징 시효는 10월에 끝난다. 검찰이 추가로 추징해서 시효를 연장하지 못한다면 은닉 재산은 영원히 돌려받을 수 없다.

20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전두환 전 대통령의 버티기 인생 25년! 그 결말은?'이란 주제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추징금 환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 집에 아직도 선물이 들어온다더라. 그러니 선물이 택배로 오면 그 자리에서 가로채 환수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김구라는 "강남 술집에 외상값을 받아주는 '오작두'라는 사람이 있다. 어려울 때 힘이 되는 오작두! 단, 50% 커미션을 챙긴다. 우리도 이렇게 하면 국민들이 많이 참여하지 않겠느냐?"라고 응수했다. 이철희는 "그 사람을 검찰 특채로 쓰면 되겠네"라고 했다.

가만히 얘기를 듣던 강용석 변호사는 "50%를 준다고 하면 현재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숨겨주고 있는 사람도 자진 신고할 것이다. 그게 국가에 좋은 일 하고, 자기 몫도 챙기는 거 아니겠나?"라고 정리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대법원은 1997년 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2205억 원,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2629억 원의 추징금을 확정했다. 이후 15년 동안 정부는 노 전 대통령 추징금에 대해서는 약 90% 수준까지 환수했으나 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25% 정도밖에 환수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과거 정권에서 검찰이 적극적으로 전 전 대통령의 은닉 재산을 찾지 않았다는 비판이 일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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