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고시생의 글’ 화제, 내용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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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17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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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위대하게 은밀하게’ 스틸컷
사진= 영화 ‘위대하게 은밀하게’ 스틸컷
‘어느 고시생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어느 고시생의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퍼지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 글은 김수현이 올린 글로 “사수생 김수현입니다”라는 자기 소개로 시작한다.

김수현은 “요즘 입시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앙대, 한양대, 성균관대, 건국대, 경기대, 경희대, 서경대 수시 2차에 도전하게 됐고 교수님께 보여드릴 연기와 특기, 질의응답 등 연습이 한창입니다. 꼭 기쁘게 웃으며 좋은 결과 알려드릴게요”라며 입시에 응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입시생 여러분들은 재수하지 마시고 삼수하지 마시고 사수하지 마세요. 저처럼 됩니다. 이건 뭐 여유가 전혀 없이 노래방에서 남은 시간 1분에 다른 노래 선곡하는 느낌이랄까”라며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계속해서 그는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어요” 라며 “‘제대로 준비하고 있는 건가’, ‘잠을 자도 되나’,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에 온갖 잡생각에 사로 잡혀... 그런데도 왜 다크써클이 심하지 않을까 생각해보니 버스와 지하철에서 숙면을 취하고 있습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어느 고시생의 글’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어느 고시생의 글? 그에게도 이런 시절이 있었구나”, “‘어느 고시생의 글 절박함이 묻어나네”, “그런 절박함이 지금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기사제보 j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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