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들 모여 일낸다…더욱 강렬해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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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26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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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조권.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윤도현-조권.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부르짖어드리겠다. 쾌감을 만끽할 수 있을 것!”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6년 만에 더욱 강렬하게 돌아왔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이하 ‘수퍼스타’) 제작발표회가 26일 오후 1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프로듀서 설도윤, 연출 이지나, 음악감독 정재일, 출연 배우 마이클리, 박준태, 윤도현, 한지상, 김신의, 장은아, 정선아, 조권, 김동현, 지현준, 김태한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번 ‘수퍼스타’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음악. 연출을 맡은 이지나는 “그간 해당 작품이 비주얼 위주로 표현됐으나, 이번 작품에서는 음악이 강화됐다. 초연에 가깝게 록오페라에 충실하게 연출했다”며 “소녀 시절 레드제플린, 딥퍼플 등 강렬한 록음악을 좋아했다. 소녀 시절의 열정을 모두 담겠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음악감독을 맡은 정재일은 “젊음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지금 들어도 강렬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 느낌을 잘 살리겠다”며 “어린 시절 헤비메탈을 무척 좋아했다. 다 발산하지 못한 록 스피릿을 모두 쏟아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강렬한 록 느낌을 중점적으로 살리려는 만큼, 기존에 로커로 활동해온 가수들도 캐스팅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 록밴드의 자존심 YB의 윤도현과 폭발적 가창력과 실력으로 화제를 모은 밴드 몽니 김신의는 둘 다 유다 역으로 캐스팅됐다.

윤도현은 “16년 전에도 록음악에 매료돼 이 작품에 출연했었다. 이번에는 음악이 더욱 강렬해졌다. 잔잔한 록에서 헤비메탈까지 음악이 다이나믹해져 감정 전달이 잘 된다”며 “특히 모든 곡의 음역대가 무척 높다. 지저스 역은 정말 음이 한없이 올라간다. 록 공연 못지 않게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의는 “뮤지컬 노래 장르가 록이라 좋은 점이 많다. 특히 자살 직전, 감정이 극대화된 장면에서 그로울링(growling, 포효주법) 발성이 무척 도움이 된다”며 “음역대가 많이 높지만, 변태적인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음역대다. 부르짖어드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전세계 42개국 1억 5천 만 명을 열광시킨 브로드웨이의 전설적인 작품으로, 지저스가 죽기 7일간의 이야기를 유다의 시선에서 바라본 내용이다. 오는 4월 26일부터 6월 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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