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이다! ‘백지영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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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7일 07시 00분


성대낭종 후유증 불구 16일 서울서 2회 공연
이승기·DJ DOC, 게스트로 출연 ‘절친’ 지원

7년 만에 콘서트를 펼치는 가수 백지영의 눈물겨운 사연이 눈길을 끈다.

백지영은 1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오후 3시와 7시30분, 2회 공연한다. 공연장 대관 일정에 여유가 있는데도 하루 두 차례 무대를 택했다.

백지영은 이번 무대에서 애절한 발라드와 화려한 댄스곡 무대를 번갈아 펼칠 예정. 그만큼 체력 소모가 많을 것으로 우려되는데도 이처럼 힘든 일정을 택한 것은 역설적으로 2008년 2월 받은 성대낭종 수술로 성대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성대 점막 아래 생긴 물혹을 제거한 그는 이틀 연속 공연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공연 이튿날엔 목소리를 정상적으로 내기 어렵다고 한다. 따라서 백지영은 하루 두 번 공연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1월 신곡 ‘싫다’로 3주간 활동한 백지영은 휴식 없이 곧바로 공연 준비에 나섰다. 직접 첫 기획회의부터 주재하며 준비를 이끌어가고 있다. 공연 연출은 물론 안무, 의상, 편곡까지 모두 주도한다. 1월 말부터는 감기몸살로 링거를 맞아가며 공연 준비를 하고 있다. 목을 아끼기 위해 가급적 대화는 소곤거리듯 하고, 전화통화 대신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하고 있다.

백지영의 이런 투혼에 ‘절친’들도 지원에 나선다. 이승기는 드라마 ‘구가의 서’ 촬영으로 바쁜 가운데서도 1회차 공연에 게스트로 출연해 ‘내귀에 캔디’를 부른다. 20주년 앨범 준비로 바쁜 DJ DOC도 2회차에서 특별무대를 펼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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