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양잿물을 사용해 해산물의 중량을 부풀린 업체와 관련된 내용이 방송됐다. 일부 업자가 동남아 등지에서 수입한 마른 해삼과 소라를 최대 10배 이상 부풀려 부당 이윤을 챙긴 것. 방송 후 한 업체의 대표는 2년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6개월이 지나 제작진이 다시 해산물 실태를 점검한다.
전국의 대형 수산물 시장을 돌며 취재한 결과, 도매상인들은 이른바 ‘양잿물 해삼 소라’가 사라졌다고 입을 모았다. 제작진은 전국에서 수십 개 해산물 업체의 물건들을 수거해 검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자연산 해산물은 중성에 가까운 ph7∼8의 수치를 보인다. 그러나 일부 업체의 해산물에서는 ph11에 가까운 강알칼리 수치가 나왔다. 세제의 ph값과 맞먹는 수치다.
제작진은 여전히 바뀌지 않은 양잿물 해산물 가공현장 추적에 나섰다. 불법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70여 일 동안 잠복과 추적을 계속했다. 일부에서는 가성소다와 인산염까지 사용해 해산물의 크기를 불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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