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프로그램]키조개 잡이에 희망 건 새터민 옥성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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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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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 사람사이(TV조선 오후 7시 30분)

‘머구리’는 깊은 바닷속에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잠수부를 가리킨다. 북한과 맞닿은 강원 고성군 대진항에는 청동 투구를 쓰고 50kg이 넘는 장비들을 찬 채 일하는 머구리 7명이 있다. 이들 중 막내는 서른아홉 살의 탈북자 옥성관 씨(사진).

그는 머구리로 성공한 탈북자 박명호 씨의 사연을 TV로 접한 뒤 머구리 일을 배우기 위해 이곳으로 왔다. 그에게는 스물세 살의 아내 박명옥 씨가 있다. 2년 전 북에서 만난 두 사람은 한창 사랑을 꽃피우다가 남으로 넘어 오게 됐고 6개월 전부터 함께 살고 있다. 부부는 4년 뒤 배를 한 척 사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노력에 비해 실력이 쉽게 늘지 않고, 동해의 날씨마저 도움을 주지 않는다.

날씨 탓에 번번이 바다에 나가지 못하는 옥 씨는 서해에서 키조개 잡이를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머구리 품앗이를 위해 충남 보령으로 떠난다. 북에서도 서해에서 바다 일을 했던 그는 엄청난 키조개 수확량에 놀라는데….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TV프로그램#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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